민주당 ‘이재명 진두지휘’ 기동성 있지만 후보 약점 노출…국민의힘 ‘삼두체제’ 윤석열 약점 커버 반면 존재감 하락 우려
#개인기로 승부하는 ‘이재명의 민주당’
당초 용광로식 선대위를 꾸렸던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은 수정됐다.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깃발 아래 정예 멤버들의 기동력을 앞세운 몽골 기병대식 선대위가 새로운 콘셉트로 등장했다. 여권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추진력과 사이다 행보를 강조해 왔다. 이런 강점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으로 이 후보는 자신의 개인기를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성향의 선대위를 구성했다. 명칭은 대한민국대전환 선대위다. 대한민국대전환 선대위는 11월 2일 출범했다.
우선 ‘이재명의 민주당’ 깃발을 올리는 것을 승인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론 윤호중 원내대표, 경선 주자였던 박용진 의원, 이낙연 캠프 핵심으로 활동했던 설훈 의원, ‘청주의 맹주’ 5선 변재일 의원,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 헌정사 최초로 여성 국회부의장 타이틀을 단 김상희 의원, 중진그룹의 김진표 이상민 의원이 포진됐다.
명예 선대위원장으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름을 올렸고, 상임고문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해찬 전 대표를 초빙했다. 경선 경쟁자들을 비롯해 친문, 충청권, 여성, 중도 등 다양한 키워드를 대변하는 인물들이 선대위 조직도 상단에 배치됐다.
대한민국대전환 선대위 특징은 후보 직속 조직 규모가 크다는 점이다. 우선 ‘대선 후보의 입’ 역할을 맡는 공보단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공보단 수뇌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MBC 보도국장’이다. 공보단장으로는 MBC 보도국장 출신 박광온 의원이 임명됐다. 당내 계파 분류 상으론 이낙연계로 꼽힌다. 공보단 수석부단장 역시 MBC 보도국장 이력을 가진 김성수 전 의원이 맡았다. 김 전 의원은 정세균 전 총리 비서실장 출신이기도 하다.
수석부단장을 필두로 공보단엔 두 명의 부단장이 더 있다. 한 명은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다. 권 전 관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때 정세균 캠프 홍보실장을 맡았다. 한민수 부단장은 이재명 캠프 공보수석을 맡았던 ‘오리지널 이재명계’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 재임 시절 국회 대변인 경력이 있다. 수석대변인으론 ‘송영길계’로 분류되는 고용진, 박찬대 의원과 ‘안희정 비서실장’ 출신 조승래 의원이 기용됐다.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 타이틀은 오영훈 의원이 차지했다. 오 의원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비서실장 직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2022년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하마평에도 오르기도 한다. 정무실장엔 친문 핵심 중 핵심이라 불리는 윤건영 의원이 배치됐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보좌관을 맡았을 뿐 아니라 현 정부에선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한다.
이 후보 수행실장은 ‘당 행사 사회자 전문’으로 이름을 알린 MBC 아나운서 출신 한준호 의원이 맡았다. 배우자실장엔 당무와 지방자치 경력을 쌓은 뒤 21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이해식 의원이 임명됐다.
선거는 전쟁이다. 대선처럼 큰 선거를 치르려면 선거 전략을 수립하는 책사의 역할도 중요하다. 큰 틀에서 숲을 보는 책사 역할은 미래기획단이 맡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래기획단장으론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으며 대승을 이끈 이근형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낙점됐다. 순간순간 나무를 봐야 하는 역할은 총괄상황실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총괄상황실장은 서영교 의원이 맡았다. 19대 총선에서 한명숙 전 총리 추천을 받아 여의도에 입성했으며 현재는 정세균계로 분류된다.
본부장급 인사에선 ‘이재명계 핵심’이라 불리는 7인회 멤버 일부가 눈에 띈다. 이재명 후보 중앙대 후배 김영진 의원은 총무본부장으로 선대위의 병참기지를 담당한다. ‘성남시 라인’ 김병욱 의원은 직능본부장에 배치됐다. 나머지 7인회 멤버들도 선대위 곳곳에 포진해 있다. ‘7인회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총괄특보단장 직을 맡았다. 임종성 의원은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 문진석 의원은 총무본부 부본부장, 김남국 의원은 온라인소통단장에 발탁됐다. 9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규민 전 의원은 선대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선거운동 혈관 역할을 하는 조직본부 수장으론 정세균계 핵심 이원욱 의원을 기용했다. 최근 친이재명계로 부상하고 있는 윤후덕 의원과 강훈식 의원은 각각 정책본부장과 전략기획본부장으로 배치됐다. 오른쪽 깜빡이를 켰다가 좌회전한 ‘쌀집 아저씨’ 김영희 전 MBC 부사장은 홍보소통본부장으로 대한민국대전환 선대위에 합류했다. TV토론단장은 인권 변호사 출신 박주민 의원, 공명선거법률지원단장엔 검사 출신 송기헌 의원, 유세단장엔 민평련계로 분류되는 김민기 의원이 선임됐다.
‘몽골 기병대’ 선대위를 꾸린 더불어민주당 의사결정은 전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결정하는 형태다. 이는 신속한 소통이 가능하지만 후보에게 약점이 될 수도 있는 구조라는 평가다. 선거전이 진행될수록 후보의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는 구조라는 지적도 있다. 다만 이 후보의 추진력을 앞세운 지휘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기동력에선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삼각편대 앞세운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 조직의 모든 길이 후보로 통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병렬식 선대위’를 구성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특정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가운데, 각 분야별로 배치된 선대위 구성원들이 자신의 분야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이른바 분업형 선대위다. 이재명 후보가 최전방에서 선대위를 이끈다면, 윤석열 후보는 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가 촘촘히 배치된 상황에서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 역할을 맡아 선대위 일부로 움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보다 한 달여 늦게 후보를 확정한 국민의힘 선대위는 12월 6일 출범했다. 명칭은 살리는 선거대책위원회다. 윤석열 후보 본인은 약자와의동행위원장,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장 직을 맡았다. 약자와 청년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며 존재감 어필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재명 후보가 ‘올라운드형’이라면 윤석열 후보는 ‘효율성’을 지향하는 양상이다.
총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극적인 합의로 컴백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맡았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의 실질적인 사령탑 역할을 이행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 뒤를 받치는 상임선대위원장엔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 정책실장을 맡았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직을 겸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배치됐다.
공동선대위원장은 7명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필두로 검사 출신 김도읍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 직함을 달았다. 공동선대위원장 라인업 구성 면면을 살펴보면 민주당에서 합류한 인사들이 눈에 띈다. 과거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출신으로 최근엔 홍준표 캠프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조경태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이다.
국민의힘에 전격 합류한 전북 남원·순창·임실 지역구 이용호 의원, 호남에서만 4선을 했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도 공동선대위원장이다. 비정치인 중엔 ‘윤석열-이준석 갈등’ 도화선에 불을 지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1991년생 ‘사할린 강제 이주 노동자의 손녀’ 스트류커바 디나 씨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인선돼 화제를 모았다.
후보 직속으로 배치된 인사 면면을 살펴보면 비서실장으론 ‘늘공’ 출신 서일준 의원이, 정책실장엔 ‘경제통’ 강석훈 전 의원이 포진했다. 청년보좌역으로는 ‘김병준 비대위’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청년정치인 김성용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역할을 수행한다. 후보직속위원회 3개 중 2개 위원회 위원장은 윤 후보 본인이 직접 맡는 가운데,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론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출신 김한길 전 의원이 합류했다. 이재명 후보와 비교했을 때 후보 직속 조직 규모는 상대적으로 조촐하다. 콘셉트 자체가 분업형인 만큼 총괄·상임 삼각편대가 이끄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조직에 무게감이 실리는 형국이다.
윤석열 후보의 입 역할은 두 갈래로 나뉜다. 공보단과 대변인단이다. 공보단장으로 배치된 건 조수진 의원이다. 동아일보와 채널A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언론인 출신 조 의원은 ‘아웃복서’ 윤 후보 약점을 메울 ‘인파이터’ 스타일이다. 공보단을 이끌며 대이재명 전선 최전방에서 공격수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라는 평가다.
공보단 수석부단장엔 이명박 정부 춘추관장을 지냈던 박정하 전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이 배치됐다. 야권 내부에선 친이계, 친유(친유승민계), 소장파로 분류되는 이다. 공보단 부단장엔 호남 출신 당무 베테랑 함경우 경기 광주시갑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상임공보특보단장 직은 호남과 검사라는 키워드를 갖춘 김경진 전 국민의당 의원이 맡았다.
대변인단 수석대변인으론 당내에서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양수 의원이 배치됐다. 대변인 라인업을 살펴보면 MBC 기자-이명박 정부 청와대 부대변인 출신 김은혜 의원, 법관 출신 전주혜 의원 등 여성 초선 의원들이 눈에 띈다. 김병민 시사평론가,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 황규환 국민의힘 서울시당 대변인도 선대위 대변인으로 낙점됐다.
윤석열 선대위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인 청년본부는 ‘삼각편대’가 중추를 이룬다. 윤석열 후보가 정계 입문을 선언하기 전 ‘청년 참모’로 낙점한 장예찬 시사평론가와 홍준표 캠프 대변인으로 이름을 알린 여명 서울시의원이 청년본부 공동본부장 직을 수행한다. 청년본부 수석대변인 자리엔 유승민 캠프 대변인이었던 이기인 성남시의원이 배치됐다. 이 시의원은 차기 성남시장 후보 하마평에도 오르내리는 청년 정치인이다.
선대위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국민공감미래정책단장도 삼각 구도로 이뤄져 있다.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고건 전 국무총리의 아들 고진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 ‘국제경제통’이란 수식어를 달고 있는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가 국민의힘 선대위 책사 역할을 하는 국민공감미래정책단장으로 낙점됐다. 이 중 고진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은 2017년 더불어민주당 신성장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직을 맡은 경력이 있어 눈길을 끈다.
거시적인 전략에 대한 책사 역할을 국민공감미래정책단이 맡을 때 국지전 대응 전술은 총괄상황본부에서 담당할 전망이다. 총괄상황본부장은 ‘이명박(MB) 키즈’의 몫이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던 3선 출신 임태희 한경대 총장은 선대위 중책을 맡으면서 정치권으로 컴백하는 모양새가 됐다. 총괄상황본부는 4실로 구성된다.
종합상황실장은 경찰 출신 이철규 의원이다. 전략기획실장은 검사 출신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며 정무대응실장은 이명박 선대위 인터넷본부장 경력을 가진 바른정당계 정태근 전 의원이다. 정세분석실장 자리는 ‘강경 반문’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맡았다.
살리는 선대위는 5개 총괄본부와 1개 총괄특보단을 뒀다. 선대위 분업 시스템을 상징하는 조직 구성으로 풀이된다. 정책총괄본부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였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맡았다. 조직총괄본부장은 원내대표로 4·7 재보궐 선거 승리를 이끌었던 주호영 의원이다. 직능총괄본부장은 2명이다. 대구에서 3선을 한 관료 출신 김상훈 의원과 한국노총 출신 ‘노동통’ 임이자 의원이 직능총괄본부를 이끌고 있다.
종합지원총괄본부와 총괄특보단은 윤석열 후보 최측근이 담당하고 있다. 윤 후보와 ‘검사 출신’ 키워드를 공유한 동갑내기 친구로 잘 알려져 있는 권성동 의원이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이다. 윤 후보의 서울대 법대 선배이면서 검사 출신인 권영세 의원은 총괄특보단장이다. 홍보미디어총괄본부는 비단주머니를 열어야 하는 이준석 대표가 맡고 있다.
살리는 선대위는 조직 곳곳에 실무 특화 인사를 심어놓는 양상을 띠고 있다. 김종인·김병준·이준석 삼두체제 지휘 아래 분업형 선대위를 꾸린 셈이다. 그 가운데선 MB 사람들과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합류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반문 빅텐트’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도 읽힌다.
이처럼 선대위가 분업화되면서 윤석열 후보 존재감이 부각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반대로 정치 초보인 윤 후보의 약점을 선대위라는 조직이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언급되고 있다. 구성원들의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골키퍼 윤석열’에게까지 공이 가지 않게 만드는 강력한 조직력이 국민의힘 선대위가 추구하는 방향성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명의 민주당’과 반대 성향을 띠는 ‘국민의힘 윤석열’이다.
#여야 선대위 강점과 약점은?
이번 대선 승부처는 중도층 공략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중도층 쟁탈전은 시간이 흐르며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여야 선대위의 각기 다른 특성이 중도층 공략에 어떤 효과를 보일지 역시 관전 포인트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직접 나서는 방식의 우클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민주진영 유력 인사들을 대거 합류시키며 좌클릭 행보에 나섰다. 양쪽 진영이 기존 성향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한 보씩 움직이면서 중원을 노리는 양상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현재 여야 선대위가 각각 노출하고 있는 단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보완하느냐에 따라 중원 쟁탈전 성패가 갈릴 것이라 본다.
정치평론가 신율 명지대 교수는 “선대위 인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상징성과 필요성이다. 시대정신을 상징하는 인물과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인물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여야 모두 두 가지 요소를 충족하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신율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엔 필요성과 상징성 두 가지 측면 모두에 약점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개인의 역량에 기대 상징성과 필요성을 만족시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국민의힘은 김종인 위원장이 합류하면서 필요성 부분에선 보완을 이뤘지만, 상징성 있는 인물은 눈에 띄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치평론가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연구위원은 “이재명 후보는 최고 지휘관이면서 돌격대장 역할까지 겸하면서 선거전에 임하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인재풀의 빈곤과 불안정성이 이재명 중심 ‘몽골 기병대’ 식 선대위를 구성하게 된 원인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시선도 존재한다”고 했다. 채 연구위원은 “민주당 선대위가 지금처럼 이 후보 개인기량에 의존하는 양상을 지속하게 되면 어느 시점에 이 후보가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진원 연구위원은 “민주당이 몽골 기병대 식이라면 국민의힘은 ‘방패 보병’ 식 선대위”라면서 “철저하게 진형에 따라 움직이는 특성으로 기동력은 떨어지지만, 내구성은 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후보가 가지고 있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선 빠른 기동력보다 내구성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그게 선대위 조직 특성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재명 후보는 약점을 빠른 의사결정 등 속도로 보완하고, 윤석열 후보는 약점을 실무진의 전문성을 비롯한 조직력으로 커버하려는 특성이 각각 나타나는 게 이번 대선 선대위 구성의 특징”이라고 풀이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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