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가 급하단 전화를 받고 찾아간 곳은 전라북도 군산의 한 아파트 단지. 그곳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아파트 화단을 바라보며 다급하게 소리치고 있었다.
한 주민은 "지금 여기 애기(강아지) 하나 묻혀 있는 거 같아서 파고 있는데 여기 애기(강아지) 하나 더 있어"라고 말했다.
화단에 묻혀 있던 건 놀랍게도 강아지 사체였다. 이곳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사체는 총 8마리. 모두 푸들이었다.
줄줄이 발견된 사체는 모두 아파트 단지 화단에 묻혀 있었는데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 대담하게 사체를 묻은 범인은 바로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 남성.
대체 40대의 평범한 이웃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 남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남자는 2019년부터 직장문제로 지방에 내려왔다고 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냈던 것이 적적했던 걸까. 지난 1년 동안 여러 지역을 누비며 푸들을 입양했다는데 그래서인지 동네에서 개와 산책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고 주민들도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그의 모습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남자 옆에 있던 강아지들의 건강이 좋지 않아보였다는데 한 주민은 "실명했다고. 강아지가 높은데서 떨어져서 실명했다고 하더라고. 강아지가 걷질 못해. 빼짝 말라가지고"라고 말했다.
사체가 발견 된 이후 경찰조사 결과 남자가 지금까지 입양했던 푸들은 그 수만 해도 19마리고 그 중 사체로 발견된 게 8마리였다. 심지어 사체로 발견된 강아지들은 몸 전체에 화상을 입은 자국이 있거나 두개골 골절이 의심 되는 등 학대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체 왜 남자는 이렇게나 많은 강아지를 입양하고 학대를 일삼은 것인지 알아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아빠 친구의 덫에 걸린 열여섯 딸이 성범죄를 사랑이라 말한 까닭을 살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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