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대구시가 2040년까지 총 2조7000억원을 들여 하수도 우·오수 분류화율을 현행 43.9%에서 100%로 높이기로 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우‧오수 분류화율은 43.9% 수준으로 다른 도시에 비해 낮은 편이다.
내년부터 신천을 비롯한 주요 하천을 중심으로 2035년까지 총 4926억원을 투입해 오수전용 간선관로를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신천·범어천 구간에 대한 오수전용 간선관로 설치공사를 시작으로 금호강 구간, 동화천 구간, 팔거천 구간, 용호천 구간 등 총 84km를 신설할 계획이다.
오수전용 간선관로와 연계한 주변지역의 지선관로도 우‧오수 분류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많은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재정사업과 민간투자사업으로 나눈다 .
도심지역인 신천유역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재정사업으로 1.3조원, 최근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서대구역세권 주변지역은 민간투자사업으로 5000억원을 투자해 우‧오수 분류화율을 80%로 높일 계획이다.
잔여구간인 금호강 및 서부하수처리 구역은 2040년까지 9000억원을 투입해 하수도 우‧오수 분류화 100%를 완성한다.
2022년에는 신천하수처리장~동신교 구간 공사와 신천하류 지역의 면 단위 정비 설계를 시작으로 금호강변의 금호워터폴리스와 율하첨단산업단지 주변 공사가 착공된다.
당초 하수처리구역에 편입되지 않아 하수관 파손 및 노후화에 제때 대응이 어려워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줬던 달성1차산단 내 용호천 구간의 설계를 착수하는 등 우·오수 분류화율 제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시는 상류인 구미지역으로부터 취수원 공동사용으로 맑은 물을 제공받는 만큼 하류인 부산·경남지역 주민들에게도 맑고 쾌적한 하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하수도 및 하수처리장 관리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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