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자 1243명(직접 628명, 간접 615명) 유발 효과
-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구축
[일요신문] 경북도와 예천군, 케이티, 포스코, 포스텍 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이 10일 경북도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지사, 김학동 예천군수, 신수정 케이티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김형동 국회의원, 신대호 포스코 벤처펀드그룹장, 김상우 포스텍 산학협력단장,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6월 케이티와 체결한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활성화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 등 기관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구축, 데이터 생태계 조성 및 기업 지원, 지역 인재 고용 및 지역 기업 참여 확대, 데이터 아카데미 운영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케이티는 도청신도시에 1160억 원을 들여 지상 5층, 지하 2층(부지 3500㎡, 연면적 1만7150㎡) 규모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립해, 2025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데이터 저장장치 등 IT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모아 365일 24시간 통합관리하는 시설이다.
경북도는 양자컴퓨터 연구 단계부터 향후 서비스를 고려해 민관이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포스텍(포스텍 확장형 양자컴퓨터 기술융합 플랫폼 센터(센터장 심재윤 교수))이 기술지원, 포스코가 운영, 케이티가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등을 각각 맡아 과학자 및 연구원, 개발자 등을 위한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이티는 신규 인력 40여 명을 채용하고, 정보통신 및 소프트웨어 산업 등 전·후방산업 협력기업에도 15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때 지역기업 우선 참여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도는 생산유발액 117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509억원, 유발 취업자 1243명(직접 628명, 간접 615명) 등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수정 케이티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KT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Telco에서 DIGICO로 변화 중"이라며, "KT는 민관협력 기반의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지역 일자리 발굴 및 지역 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신대호 포스코 벤처펀드그룹장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기초 자치단체의 스마트시티 대전환을 위해 벤처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데이터센터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과 연관 기업 유치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데이터 기반의 도정 혁신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지역 전략산업의 상생 모델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프레시지,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 '맞손'
- 단순한 농산물 생산 넘어 고부가 밀키트 개발과 홍보ᐧ마케팅 등 전 과정 협력 -
- 식품산업 선도기업과 다양한 농특산물 산지인 경북의 시너지로 고부가가치 창출
경북도는 10일 도청에서 프레시지와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지사,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 및 관계자, 협력사 등이 참석했다.
도는 단순한 농산물 생산을 넘어 국내 농식품기업과 힘을 모아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밀키트(간편 조리세트) 개발과 홍보ᐧ마케팅 협력으로 간편식 분야 선두주자로 나선다는 복안이다.
협약에 따라 농특산물의 직거래 확대 및 수급 안정, 국내외 판로지원과 홍보ᐧ마케팅 활성화 지원, 우수 농특산물을 활용한 밀키트 등 신제품 개발 공동 노력, 프레시지 온‧오프라인 유통망 활용 홍보와 유통ᐧ수출 확대 등‘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실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밀키트 시장규모는 10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으로 3년 새 30배로 규모로 성장했다.
코로나 시대 식품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2025년에는 7250억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국내 밀키트 시장 1위 기업업인 프레시지가 지역 농산물에 부가가치를 더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대전환기에 지역 농업이 호랑이 기상으로 당당히 미래를 개척하고 새롭게 탈바꿈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 나서
- 메타버스와 빅데이터 조직 결합 추진…외부 정책자문단 구성 드라이브
- XR 메타버스 제조 및 글로벌 한류 메타버스 등 프로젝트 구상
- 김장실 전 국회의원 특강, 메타버스 전문가 토론회 등 잇달아 개최
경북도가 새해 들어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에 나서고 있다.
도는 민관합동 메타경북 추진단을 구성하고 전문가 회의를 잇달아 여는 등 메타버스 관련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이철우 지사가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조직개편을 지시하며 힘을 싣고 있어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연결되는 메타버스에서 경북도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는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 메타경북기획팀(T/F) 설치를 지시하고 향후 빅데이터 분야를 합쳐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전담 국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한 후속으로 도는 조만간 메타경북기획팀(T/F)을 설치할 방침이다. 이 팀은 메타경북 기본계획 및 관련 연구, 메타버스 정책사업 발굴 및 핵심 프로젝트 추진, 제도개선과 교육 등 총괄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기업, 대학, 유관기관 등 메타버스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메타경북 추진방향 및 전략 자문, 중앙부처 및 민간기업 연결과 정책추진 협력 등 역할을 맡기고 향후 참여기관을 확장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메타버스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대선 지역공약으로 제안하며 'XR 메타버스 제조'와 '한글AI 문화콘텐츠 융합'을 내세운 바 있다. 지난달 27일 도정 성과보고회에서도 이 지사는 경북도가 가진 우수한 한글, 한복, 한식, 한옥 등 4대 자원을 기반으로 한류 기반 메타도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도는 10일 도청에서 '한류 메타버스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낸 김장실 전 국회의원, 이희범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상규 경북대 명예교수, 이인화 작가, 김상윤 중앙대 교수, 최인호 건국대 교수, 채종규 대구대 교수, 최계희 대구한의대 특임교수, 메타버스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전문가 등 국내 최고 메타버스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이상규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경북이 가진 문화유산과 생활문화자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한류 자산임을 강조하며, 한글, 한복, 한옥, 한식, 한게임, 한무예 등에 대한 인공지능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해 산업화하자고 주장했다. 또 23개 시군별로 'One Place One Hot Market'을 구축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도시농촌 재생운동(메타버스 제2새마을 운동)으로 발전시키는 전략도 제시했다.
이철우 지사는 "메타버스는 경북이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와 만나 무한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최첨단 XR 제조 및 한류 메타버스 등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고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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