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인생2막 노인복지사업 확대 나서
- 복지·일자리 강화 '노인이 행복한 도시' 발돋움
- 노인맞춤돌봄서비스·경로당활성화사업 등 세부사업 강화
[일요신문] 경북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노년층을 위한 복지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을 다해온 어르신들이 보다 안락하고 보람 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다.
앞서 주낙영 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어르신과 함께 100세 시대를 대비하며, 온 가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가족 친화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임인년 새해 경주시의 꿈이다"라고 직접 언급한 바 있어, 그 의미가 크다.
다음은 경주시의 '인생2막 노인복지사업 확대' 위한 세부사업 일문일답 전문이다
# 안정적 소득 기반…'사회활동' 지원
우선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어르신들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돕기 위한 기초연금 선정기준액 인상이다. 단독가구는 169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부부가구는 270만원에서 288만원으로 각각 11.2%, 6.7% 인상됐다. 이와 함께 소득하위 40%까지 적용됐던 '기초연금 월 최대 30만원' 지급대상이 지난해부터 소득하위 70%까지 확대되면서 올해 기초연금 최대금액은 단독가구 30만 7500원, 부부가구 49만 2000원(1인 최대 24만 6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기초연금 대상자 수는 평균 4만 2000여 명으로 경주시 만 65세 이상 인구 5만 9645명(지난해 말 기준)의 70%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필요 예산은 전년 대비 64억원 증액된 1400여 억원이 투입된다. 또 상시근로를 하는 어르신들의 근로의욕이 저하되지 않도록 근로소득 기본공제금액은 지난해 98만원에서 올해 103만원으로 5% 인상돼 기초연금 대상이 되지 못했던 어르신들의 부담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 어르신들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만65세 이상 어르신에게 가구소득과 건강상태를 감안해 안전확인, 건강관리, 돌봄, 연계서비스 등 대상자의 욕구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보다 7억원이 증액된 61억원을 들여 지역 특화 맞춤형 어르신 생활지원 및 어르신 맞춤돌봄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 대상자는 지난해 4284명에서 올해 4800명이 될 전망이다. 주요서비스는 어르신 댁 방문 및 안전지원(안전안부확인, 재난·보건·복지 정보제공, 생활안전점검, 말벗지원 등), 사회관계향상 프로그램(여가활동, 평생교육활동, 문화활동 등), 생활교육지원(영양교육, 보건교육, 건강교육 등) 일상생활지원(외출동행, 식사관리, 청소관리) 등이다. 또 사회적 고립과 우울증 등 집중적 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은 1대1 맞춤형 사례관리와 8인 이내 집단 활동으로 좀 더 나은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어르신 건강한 '사회활동' 지원
시는 올해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펼친다.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올해 본예산으로 127억원을 확보, 총 3387명의 어르신에게 노인일자리를 제공한다. 시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3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참여자는 소득인정액, 참여경력, 세대구성, 활동역량 등의 선발기준에 따라 모집된다. '공익활동형'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신청대상으로 노노케어, 공공시설봉사, 경륜전수활동, 취약계층지원 등 활동을 하며, 활동시간은 1일 3시간, 월 30시간 이상으로 월 27만원이 지급되는 사업이다. '사회서비스형'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신청대상으로 복지시설, 보육시설, 금융기관 등에서 월 60시간 이상 활동하고 월 60만원 정도의 활동비를 지급 받는 사업이다. '시장형'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신청대상으로 근로 수익금에 따라 활동비가 배분되는 사업이다. 다만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생계급여 수급자나 직장건강보험 가입자, 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자(1~5급, 인지지원등급), 정부부처나 자치단체에서 추진 중인 타 일자리 사업에 참여중인 자는 신청대상에서 제외된다.
# 안전하고 쾌적한 '노인복지시설' 환경 조성
시는 629곳 경로당에 어르신들이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필요한 운영비(여름철 냉방비, 겨울철 난방비)는 물론 양곡비를 지급하고 있다. 특히 경로당 내 TV, 냉장고, 에어컨, 혈압측정기, 공기청정기가 노후하거나 고장 등으로 교체가 필요한 경우 활성화 물품을 지원해 경로당 이용 어르신의 편의를 증진하고 경로당 환경을 개선하는 등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경로당 행복도우미 지원사업으로 역량있는 행복도우미가 경로당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여가활동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특히 경로당 내 장비 점검 및 회계관리 지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방역, 말벗, 안부확인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도 매년 노인여가복지시설 기능보강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에만 경로당 신축공사 2건, 보수공사 4건이 상반기에 예정돼 있다.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건물노후로 시설환경 개선의 필요가 있는 경로당을 대상, 50~500만원 예산을 지원해 도배공사, 장판교체, 노후 보일러 교체도 진행할 예정이다.
# 어르신들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
시는 어르신들의 여가활동지원과 관련해, 시노인종합복지관(운영예산 5억원)의 직영 운영으로, 어르신들의 교육 강좌 및 체력단련 및 문화 공간 이용을 돕고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 한 해에만 1만 2000여명의 어르신들이 이곳을 찾는 등 어르신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 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자율이용시설은 3차 추가접종 완료자에 한 해 이용이 가능하며, 올해 3월부터는 인터넷, 스마트폰활용, 컴퓨터기초, 서예, 캘리그라피, 풍물, 우쿨렐레, 민요, 건강체조, 요가, 수지침, 라인댄스, 한국무용, 일본어, 생활영어 등이 개설된다.
한편 시는 전염성 질환에 취약할 수 있는 이용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및 소독으로 어르신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만전을 다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100세 시대에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다양한 시책 추진으로 어르신들의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
경북도, 2025 국비예산 역대 최대 11조 8677억 원 확보
온라인 기사 ( 2024.12.10 19:29 )
-
대구시, 2년 연속 국비 8조 원대 달성
온라인 기사 ( 2024.12.10 19:36 )
-
광역철도 대경선(구미~경산) 개통…"대구·경북 하나로 잇다"
온라인 기사 ( 2024.12.13 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