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협 사장 | ||
필코리아리미티드 계열사의 ‘단골 출연진’들은 유진무 필코리아리미티드 사장, 오원근 로우젠 대표이사, 필코리아리미티드의 홍진후 재경담당 전무, 최주완 에이원컨트리클럽 대표이사, 김충곤 아도니스 대표이사 상무 등을 들 수 있다.
유진무 사장은 서울대 상학과를 나와 지난 79년 대우전기에 입사, 대우맨이 됐다. 이어 대우조선을 거쳐 89년부터 대우개발 이사로 일하면서 98년 서울힐튼호텔 대표이사, 2000년 대우개발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요즘 그의 공식 직함은 필코리아리미티드 경주힐튼호텔 사장이다. 여기에 에이원컨트리클럽의 등재이사, 로이젠의 감사를 겸임하고 있다.
오원근 필코리아리미티드 전무(등기이사)는 로이젠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그는 인하대 건축과를 나와 (주)대우 건설부문에서 일하면서 경주힐튼 건설소장을 맡아 대우개발과 연을 맺은 뒤 아도니스컨트리클럽의 시공을 책임지는 등 대우개발의 현장 공사 경험이 많다. 그러다 지난 99년 대우개발 전무로 아예 적을 옮겼다. 그는 아도니스(주)의 감사를 겸임하고 있기도 하다.
서울대 상대 출신인 에이원의 최주완 대표는 로이젠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그는 대우자동차 부사장을 거쳐 대우캐피탈로 옮겨 대표이사를 지낸 뒤 지난 99년부터 에이원컨트리클럽의 대표이사를 맡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필코리아리미티드의 재경담당인 홍진후 전무는 로이젠과 에이원컨트리클럽의 등기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또 하나 눈여겨 볼 대목은 대창기업의 존재다.
주택건설업을 하는 대창기업은 지난 2000년 말까지만 해도 에이원컨트리클럽 지분 39%를 갖고 있던 회사다. 현재 대창기업의 오너인 이준씨는 대창의 지분 30.2%를 갖고 있다. 대창기업은 애초 김우중 전 회장의 형인 김관중씨 소유로 알려졌었지만 90년대 후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준 사장이 대주주로 등장했다. 정희자씨의 한양대 건축공학과 후배이기도 한 이 사장은 대우건설 부사장을 거쳐 98년에 기산의 재산보전관리인을 지낸 뒤 대창 오너로 변신했다.
재미있는 것은 대창의 오너가 바뀐 뒤에도 여전히 필리미티드코리아의 남대문로 본사에 서울사무소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대창기업 본사 소재지는 분당의 한 오피스텔이다.
또 대창의 등기이사인 김성식 부사장은 에이원컨트리클럽의 감사다. 김 부사장은 (주)대우 건설부문 리비아본부 상무이사를 거쳐 95년 대우자동차 루마니아주재 파견 전무이사를 거쳐 98년 1월 이준씨가 대창기업 대표이사로 취임할 때 함께 대창기업의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물론 무엇보다도 정 회장 인맥의 가장 큰 핵심은 그의 아들인 김선협씨다. 김씨는 지난 2003년 1월 아도니스의 등기이사에 오른 뒤 지난 3월 아도니스 사장에 취임했다. 대우도 2세 경영을 시작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