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생계절벽 무게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것”
대구시가 1770억원 규모의 설맞이 긴급 민생지원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 정부 경제방역 사각지대 직접 지원
정부의 지원이 미치지 않는 취약계층의 생존과 위기극복을 위해 시가 자체적으로 113억 원 규모의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택시운수 종사자, 대리운전 종사자, 여객터미널 종사자, 예술인 등 정부방역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고용취약계층의 일상회복을 위해 총 2만400명을 대상으로 개인당 50만 원씩 특별지원금을 지원한다. 오는 24일부터 각 분야별로 순차적으로 신청접수를 시작해 1월 말부터 신속히 지급해 나갈 계획이다.
실직, 휴·폐업 등 코로나 상황으로 갑작스럽게 생계위험에 처해 있지만, 다른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 가구 지원에 10억 원을 추가 투입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접수받고 있으며, 심사 후 가구당 40만원을 정액 지급한다.
이용객이 급감하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객터미널 면허업체 4곳에 이용객 편의물품 구입비 등 1억 4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 따뜻한 설명절 위한 특별 소비할인 혜택
코로나19 방역에 헌신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시민 체감형 소비촉진을 위해 1020억 원을 지원한다.
대구행복페이는 설명절을 맞아 1월 24일부터 1000억 원을 추가 특별판매한다. 식당·카페, 목욕장업 등 코로나19 영업제한업종에서 24일부터 내달 말까지 누적금액 10만 원 이상을 사용하면 5000원을 되돌려드리는 소상공인 착한소비 캐시백 이벤트를 한다. 대구형배달앱 ‘대구로’는 1만 원 이상 2회 주문 시 설명절 가족외식 쿠폰 5000원을 지급하는 시민감사 이벤트를 시행한다.
# 소상공인 경영애로 해소 지원
코로나19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 등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설명절 특별 경영안정자금 공급 등 637억 원을 지원한다.
설명절 특별 경영안정자금으로 500억 원을 공급해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설 대목을 앞두고 근로자 임금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반용 100㎥ 이하 급수전을 사용하는 소상공인 5만5300곳과 산업단지 입주기업, 관광숙박업, 목욕장업 등 9100여개 업체의 3~5월 사용분 상하수도요금 50% 감면에 총 117억 원을 지원한다.
시유재산 및 공공기관 소유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 사업장의 1월에서 6월분 임대료 인하에 20억 원도 지원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절벽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온 자영업자들의 삶의 무게를 대구시가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특별 긴급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대책은 설 전 또는 설 연휴기간에 최대한 집중되도록 해 생계 및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시민 여러분께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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