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 지진교육 인프라 개선 및 행동요령 조기 습득 기대
[일요신문] 경북도가 벌이고 있는 '지진대비 행동요령 순회교육'에 대한 신청 열기가 뜨겁다.
도는 올해 지역 어린이집 원아를 대상, 시실하고 있는 '지진대비 행동요령 등 도민순회교육'(이하 도민순회교육)이 시작된 이후 교육에 대한 문의와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그간 경주와 포항의 지진을 겪으면서 지진에 대한 초기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 도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진대비 행동요령 교육을 진행해 왔다.
교육대상 선정도 지난해까지는 도민순회교육 위탁기관에서 교육의 전 과정을 전담해 교육이 진행됐다.
올해는 지역별·연령별 교육 환경을 감안해 경북도어린이집연합회(이하 어린이집연합회)를 통해서도 교육 신청을 받고 있다.
교육청의 지원을 받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연간 51시간 이상의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반면, 대다수의 어린이집에서는 교육프로그램 미비, 비용 문제 등으로 재난관련 교육이 정기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실제 지진 발생 시 더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실정인 것.
도 관계자는 "재난에 취약하지만 교육비용 부담 등으로 정기적인 재난교육이 어려운 어린이집(원아)을 도민순회교육 중점 대상으로 선정한 이후 총 184회의 교육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올해부터는 교육대상으로 선정된 어린이집 원아를 대상, 반복교육(4회 정도)과 함께 어린이집에 지진방재 모자를 제공해 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도는 다음달중으로 접수를 마감하고, 교육대상을 선정한 후 늦어도 오는 3월부터는 순회교육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월에는 어린이집연합회와 업무협약으로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협약에 따라 교육선정에 대한 합리적인 체계성 확보는 물론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서비스 제공으로 어린이집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김중권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예측 불가능한 지진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직접 몸으로 느끼고 경험해서 행동요령을 숙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경북도내 설 명절 성수식품…유해물질에 안전
- 보건환경연구원 설 성수식품 148건 검사
- 내용량 부족 1건 외 모두 적합 -
경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백하주)이 설을 맞아 제수용, 선물용 식품 등 소비가 급증하며, 안전한 성수식품의 유통을 위해 유해물질을 중점 검사했다.
28일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2개 시군에서 수거된 조리식품 및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수산물을 대상으로 총 148건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산적, 명태전, 부추전 등 조리식품 39건은 세균수, 대장균군, 식중독균을 검사했고, 건강기능식품 및 한과, 참기름, 건어포류 등 가공식품 104건은 영양성분, 산가, 타르색소 및 보존료, 수산물 5건은 중금속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조리식품, 건강기능식품, 수산물은 모두 적합했다. 하지만 가공식품 중 1건은 내용량 부족으로 부적합해 해당기관에 통보했다.
백하주 원장은 "설 명절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도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한 다소비식품의 유해물질 검사를 지속해서 실시해 불량식품 유통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농기원, 복숭아 신품종 '금빛대명' 통상 실시
- 숙기 8월 중순, 과중 450g, 당도 14브릭스, 고품질 대과형 중생종 황도 신품종
- 경주, 김천, 경산 등 경북도내 6개 종묘업체와 50,800주 계약 체결
경북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이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 육성한 복숭아 신품종 '금빛대명'의 통상 실시권(품종보호권자(경상북도)로부터 육성품종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종묘업체나 농업인단체로 양도함)을 지역 6개 종묘업체에 이전했다.
28일 농기원에 따르면 통상 실시를 통한 총 판매 예정수량은 5만800주(169ha)로, 2022년 4800주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7년 동안 총 5만800주를 보급한다.
계약을 체결한 종묘업체는 경주 풍진생산농원, 경산 삼성농원, 경복육종농원, 동백농원, 김천 직지농원, 금릉농원이다.
이들 농원들은 올해부터 재배농가에 '금빛대명'을 보급할 예정이다.
금빛대명은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 육성된 첫 중생종 황도 품종으로 지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등록됐다.
숙기 8월 중순, 과중 450g, 당도 14브릭스 이상으로 과실 품질 특성이 우수하고 외관이 수려한 고당도 대과형 품종이다.
또한, 보구력(저장된 제품의 보존기간)이 우수해 쉽게 물러지지 않고 후숙되면 과즙이 많고 달콤한 향과 맛이 풍부해져 동남아 수출용으로도 유망한 품종이다.
한편 청도복숭아연구소는 내수 및 수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품질 복숭아 품종 육성을 목표로 지금까지 총 14개의 품종을 육성했으며(품종보호등록 10개, 품종보호출원 4개), 총 9개 품종 32만주 1074ha 정도를 농가에 보급했다.
신용습 원장은 "연구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복숭아 신품종 육성은 지역 브랜드의 인지도를 제고시켜 농가 수입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맛있는 복숭아를 개발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건설도시국 직원들,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가져
- 방역수칙 준수…소규모 장보기 활동 펼쳐
- 사회복지시설에도 위문품 전달
경북도 건설도시국 직원 50여 명이 설을 맞아 경주 건천 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코로나 장기화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추진됐다.
이들은 장보기 행사 이후에는 아동복지 시설도 찾아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4인 이하의 인원으로 분산해 장보기를 실시했다.
직원들은 미리 구입한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하여 과일, 떡 등 제수용품과 명절선물을 구매했다.
한편 장보기 행사 이후에는 경주 서면에 소재한 아동복지시설인 아화 소망 아동복지센터에 방문해 직원들이 마음을 담아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했다.
박동엽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코로나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소외된 이웃에게 더욱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위문 행사가 복지시설의 아동들에게 명절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 경북도 대변인실, 설 맞아 노인복지시설·전통시장 찾아
- 방문요양시설 위문…소외 계층 위로
- 영양 공설시장 일원… 방역수칙 준수 장보기 활동
경북도 대변인실 직원들은 28일 영양재가방문요양센터를 방문,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들은 또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도 가져 지역상권 살리기에 동참했다.
이날 최우진 대변인, 이종열 도의원을 비롯한 대변인실 직원 10여 명은 시설 생활인들의 불편함을 살피고 종사자들을 격려한 뒤 식료품과 세제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또 영양공설시장에서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장보기 활동도 이루어졌다.
직원들은 전통시장에서 설 제수용품과 생활용품 등을 구매하며 지역 상인들의 애환을 직접 듣고 따뜻한 정을 나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져 고충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상황도 꼼꼼히 살피며 어려운 지역 경기를 체감하고 민생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가졌다.
최우진 대변인은 "코로나19로 경제적 고충과 정서적 소외감을 겪기 쉬운 이웃들에게 이번 행사가 조금이나마 힘이 됐기를 바란다"라며, "올 설은 어려운 지역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서로 마음을 나누는 명절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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