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올해 농업·농촌예산 1221억 원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본예산 1113억 원 대비 10% 증액된 규모다.
시는 올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업경영 안정성 확보 △식량안보 및 저탄소 농업생산 경쟁력 강화 △농업·농촌 활력 증진 △언택트농식품유통 및 마케팅 활성화 △농촌지역 문화·복지시설 등 정주여건 향상에 집중투자할 방침이다.
먼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14억 원의 예산으로 ‘농어민수당’제도를 신설해 농림어업경영체당 연간 60만 원을 포항사랑카드로 지급한다. 또 농업인 안전을 위한 보험, 농작물 재해보험, 공익직불금 등 농업인 소득보장 부분에도 230억 원을 투입한다.
이어 저탄소 농업과 코로나 이후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45.8%에 불과한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면서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도 약 2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22년도 국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포항시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을 필두로 청년 후계농업인 육성, 귀농·귀촌, 농촌인력지원, 농촌보육 등에도 40억 원을 투입해 농업·농촌에 활력을 더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언택트 농식품 유통 및 마케팅 강화부분에도 60억 원을 투입해 수출 경쟁력 강화, 지역농산물 언택트 유통 지원 및 학교급식 지역농산물 공급 확대, 농산물 도매시장 양념동 건립을 통한 원스톱 쇼핑체제를 구축한다.
그동안 꾸준히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확보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비 150억 원을 활용해 농촌지역 정주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읍면단위 문화·체육센터가 건립되는 등 정주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농업인력 고령화와 농촌 인구감소,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포항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농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 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신규 사업발굴과 다양한 지원정책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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