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어 이를 늦추는 것이 우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744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4536명 늘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월 30일 이후 연일 최고치를 갈아엎고 있다. 이로 인해 누적 확진자 수는 93만 4656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7226명, 서울 6160명, 인천 1783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 1725명, 대구 1713명, 경북 1144명, 충남 1072명, 경남·전북 106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광주 829명, 대전 763명, 전남 648명, 강원 636명, 충북 628명, 울산 471명, 세종 252명, 제주 212명 순이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17명 감소한 257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28일부터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일 사망자 수는 15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6836명이다.
오미크론 우세화에 따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급증으로 정부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현행 체제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을 포함한 현재의 방역 조치를 다음주 월요일(7일)부터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설 연휴의 여파를 가늠하기 어렵고,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어 이를 늦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지금은 ‘안전 운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답답한 마음이 드실 수 있겠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다만 2주 내 방역상황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방역 조치의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다음주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연령을 5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의 기동성에 맞서 재택치료 체계도 더 빠르고, 더 촘촘하게 보완하는 방안도 다양하게 검토해서 다음주 초에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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