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주사 친환경 신사업 결실시 "지역사회 투자·일자리 늘어날 것"
- 지역사회 인력 유출 및 세수 감수 전혀 없어…포스코 본사는 여전히 포항
[일요신문] "포스코 본사는 여전히 포항이다."
포스코 지주사 전환에 대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의 일성이다.
김학동 부회장은 "포스코 지주사 출범에 따른 포항, 광양 인력 유출이나 지역 세수 감소는 전혀 없다"라며, "포스코는 여전히 포스코그룹의 핵심 사업"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철강산업에 있어 글로벌 최고의 경쟁력을 지속 유지하고자 끊임없이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러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주사 전환으로 그룹의 균형성장은 포항지역 발전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포스코 지주사 서울 이전 등과 관련해 경북도와 포항시, 도의회, 시의회, 시민단체에서 지역의 희생으로 성장한 포스코가 지역민과 전혀 소통이 없었다며 즉각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출석주주 89%의 찬성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 안건을 가결했다.
이로써 오는 3월 2일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다.
지주사의 경우 친환경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담당해 포스코그룹의 100년 성장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학동 부회장은 "지주사 본사를 포항에 두자는 것은 명분일 뿐 경제적 효과는 전혀 없다. 지금도 서울에 근무하는 그룹 전략본부가 지주사로 분리되는 것일 뿐 포항-서울간 인력 이동이 전혀 없어 세수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설립과 관련해서는 국내외 우수한 과학자 영입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그룹차원에서 미래기술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신성장 사업을 추진하면서 신규투자, 일자리창출을 통해 포항, 광양 지역 발전에도 더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인 것.
포스코는 미래기술연구원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와 관련된 사업장은 포항, 광양을 최우선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래기술연구원 설립에 따른 포항, 광양지역의 인력 유출 역시 전혀 없고, 미래기술연구원은 신사업 연구를 전담하고 철강연구는 기존과 같이 지역 기반의 연구소에서 변함없이 지속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50여년 성장해오면서 '포스텍', '포항교육재단'을 설립해 포항을 교육 도시로, 지난해에는 '파크1538', '스페이스워크'를 개관하며 포항을 전국의 명소인 관광 도시로 변모시키는 데 일조했다.
특히 '체인지업 그라운드' 설립으로 포항을 벤처기업들의 요람이자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탈바꿈시켜 창업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포항지역에 1%나눔사업과 지정기탁금 등 매년 10억원 이상의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생수소 생산설비 증설, 수소출하센터 충전소, 고순도니켈공장, 양극재 6만톤 공장 신설 등 신사업 분야 투자 및 포항 1고로 박물관 설립 등 지속적 투자와 사회 공헌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공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