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은 2월 14일 부산 EDC(에코델타시티, 이하EDC) 웰니스 센터 개소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스마트 의료 시대를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경승 고신대복음병원장을 비롯, 이상종 에코델타 사업단장, 노기태 부산강서구청장, 박한 비바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이서연 서우 대표 등 여러 사업관계자가 참석해 웰니스센터 소개와 함께 비대면 진료 시연을 진행했다.
부산 EDC 웰니스 센터는 한국 수자원공사가 주관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 민간기업 혁신기술’ 사업 중 하나로 스마트 빌리지 입주민 건강관리를 맡은 리빙랩 개념의 건강관리센터로 지난해 12월 31일 준공됐다.
'스마트빌리지'는 국내최초의 미래형 스마트시티의 모델로 부산 국가시범도시 내에 조성된 단독주택 단지(56세대)로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융합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주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입주민은 5년간 관리비만 부담하고 무상으로 거주하며 단지 내 적용된 혁신기술의 체험 및 개선을 위한 리빙랩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리빙랩(Living Lab)이란 시민들이 실제로 생활하는(Living) 공간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실험실(Lab)을 의미한다. 한시적으로 규제가 면제되어 민간에서 진행하기 어려웠던 비대면 진료 및 비대면 협진이 가능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본격적인 스마트 의료의 접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부산 EDC 웰니스 센터는 고신대복음병원과 (주)비바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비대면 1차 협진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신대복음병원의 간호사가 상주해 스마트 빌리지 입주민들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수시로 고신대병원의 의료진과 비대면 진료를 통해 질병치료 뿐 아니라 예방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혁신형의사과학자공동연구사업 병원협의체 성과교류회
최근 열린 ‘2022년 혁신형의사과학자공동연구사업 병원협의체 성과교류회’에서 고신대학교복음병원 혁신형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단(사업단장 오경승병원장·영상의학과 교수)이 약 3년간의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혁신형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병원 차원에서 신진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임상의와 연구자 간 협업연구를 통해 임상현장의 아이디어에 기반한 맞춤형 의료기술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수행기관에는 △고대 구로병원 △한양대학교병원 △고신대 복음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인하대병원 △충남대병원 △영남대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 총 8개 병원이 포함됐다.
2019년 7월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혁신형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3년 간 △조교수 이하 임상의 신진의사과학자 10명 양성 △SCI 국제 논문 23건 △특허출원 및 등록 29건 △기술이전 2건 △창업 1건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은 임상 기반 융합 연구 교육 및 개발 프로그램(Clinical Oriented Biomedial Innovation System: COBIS)을 구축해 신진의사과학자의 성공적인 연구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MD-Ph.D의 협업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융복합 R&D 연구의 실용화 및 사업화 모델 제시하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 중심의 기술 이전 및 사업화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고신대복음병원 오경승 병원장은 “최근 대학병원들은 의사이자 교수들에게 연구, 교육, 진료 세 가지 다 잘하는 슈퍼맨을 원하고 있다. 본 사업은 의료와 융합이라는 시대적 상황을 선도적으로 잘 해쳐나갈 수 있는 훌륭한 모델을 제시하고, 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을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우수연수자로 수상한 고신대 복음병원 강지훈 교수(가정의학과)는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당뇨 예측 모델 개발’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1단계에서 SCI논문 2편과 특허출원 2건의 성과를 도출한 강지훈 교수는 SCI 국제논문(IF 10이상), 특허출원, 국제학술대회 발표 등을 예정하고 있다. 강 교수는 “최종 목표는 한국인 유전적 특징을 고려한 맞춤형 DNA 칩을 개발해 한국인 특성에 맞는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주민과 의료진의 추가 협진이 필요한 이용자 대상으로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독립적 공간에서 2차 협진도 이뤄진다. 비대면 2차 협진은 헬스케어 전문회사 비트컴퓨터의 비대면 협진 시스템인 비트케어 플러스와 건강상태 측정을 위한 체성분 분석기, 혈압기, 혈당기 등을 구비해 해당 측정값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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