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최장신 게스트이자 '영원한 농구인' 박찬숙이 출연해 현역 시절 연습에 몰두했던 일화와 딸과 함께한 힐링 여행기를 공개한다.
전문가 패널 유병욱은 그녀의 등장에 1984 LA 올림픽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박찬숙, 조국에 무릎을 갈아 넣다'는 기사가 기억이 난다"라며 악조건을 딛고 대한민국 구기 종목 최초로 은메달을 안겨준 그녀에게 찬사를 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박찬숙은 학창 시절 새벽 4시에 등교해 불을 끈 채 연습에 몰두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1984년 LA 올림픽 전에 무릎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면서 "당시 재활이란 개념이 없었을 때라 그대로 올림픽에 임했었다"며 화려한 영광 뒤 숨겨왔던 아픔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가 하면 약 50여 년간 선수, 코치, 연맹 위원 등 농구인으로서 활동해온 박찬숙은 오늘 방송에서 인생 첫 휴식기를 맞아 딸 서효명과 함께 포천으로 여행을 떠난다.
엄마를 위해 겨울 감성 여행을 준비한 딸은 "어린 시절 아빠가 낚시를 좋아해서 늘 나를 데리고 포천에 갔다"며 "13년 전 돌아가신 아빠와의 추억이 가득한 포천에서 엄마와의 추억도 쌓고 싶다"고 전했다.
이후 숙소에 도착한 이들은 서효명이 특별히 준비한 '모녀 커플티'를 맞춰 입었다. 서로의 커플티에 적힌 '짝꿍 구함' 문구를 본 박찬숙은 "가끔 잊고 살다가도 곁에 친구 같은 짝꿍이 있으면 좋겠다고 (딸에게) 얘기하면, 굳이 반대 안 하고 응원해 주는 게 너무 고맙다"며 친구같이 지내주는 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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