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차 들린 바다에서 미끄러져 추락…다른 곳에서도 파도에 휩쓸려 12명 부상
울진해양경찰서는 17일 오후 12시 57분쯤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인근 갯바위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추락한 A 군(11)을 구조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항공헬기 1대 등을 동원해 구조 활동을 펼친 끝에 A 군을 바다에서 끌어올릴 수 있었다.
A 군은 구조 당시 의식 불명이었고, 맥박은 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은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은 12일부터 17일까지 영덕군 일원에서 개최된 ‘2022블루시티 영덕 유소년 축구페스티벌’에 참가한 축구팀의 학생선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7일 오전 10시 4분쯤 영덕군 강구면 방파제에서도 1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고로 B 씨와 10대 청소년 6명이 저체온증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5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들 역시 A 군과 같은 대회에 참가한 축구팀 학생선수로 파악됐다.
해경은 이들이 축구대회를 마치고 바다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신고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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