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진 시장 "시민들 삶과 안전 지키는 데 모든 힘 쏟을 것"
[일요신문]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신속하면서도 개별 상황에 맞는 실효성 있는 대처만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대구시(권영진 시장)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 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중증장애인이 오미크론 확진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장애인에 대한 활동지원 서비스도 추가 지원하고, 활동지원서비스는 1일 최대 24시간 지원한다.
특히 장애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지원사에 대한 기본급여 외 위험보상비 10만원을 시비로 특별 지원한다.
활동지원사 파견이 어려울 경우, 보호자 및 장애인 당사자가 동의하면 가족 등 친인척 등 누구나 돌봄서비스에 참여 가능하다.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한 돌봄지원도 확대하는데, 어르신의 고립감과 일상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제공 중인 다양한 어르신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기반으로 최근 오미크론 확산 상황을 반영해 보다 더 세심한 맞춤형 지원으로 보완하고 확대 지원한다.
홀로 사는 어르신이 확진돼 부득이하게 재택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대구사회서비스원의 긴급돌봄서비스를 활용한 도시락 배달로 식사 문제를 해결한다.
야간 시간대나 위급상황에 대비해 생활지원사 30여 명을 상시 확보해 홀로 사는 어르신에 대한 24시간 빈틈없이 안전을 챙기고, 급격한 확진자 발생으로 돌봄 수요가 갑자기 증가할 경우를 대비, 돌봄 현장에 즉각 투입이 가능한 예비 요양보호사 100여 명 확보했다. 차후 상황에 따라 충원할 예정이다.
홀로 사는 어르신에 대한 비대면 안전 안부 확인 전화도 주 3회에서 주 7회로 강화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어르신들의 마음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고 고립감과 불안감을 덜어준다.
노숙인과 쪽방생활인 등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방역지원과 일상생활 지원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체 도시락을 지원하고 코로나19 검사와 백신접종 예후 관리를 위한 임시 격리 숙박비를 지원한다. 소득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쪽방생활인에겐 생계형 일자리 제공으로 생활안정을, 재택치료나 입원대기 중인 쪽방생활인에게는 생필품, 방역물품 꾸러미 등을 전달한다.
노숙인 전용 임시격리 시설도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진 후 재택치료가 어려운 노숙인이 임시격리시설에 입소하면,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받아 치료에만 전념하도록 한다.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서비스 확대지원과 병행해 자가진단키트도 지원하는데, 시는 50억원(국‧시비 각 50%)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해 사회복지시설과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 등을 위한 자가진단키트 194만개를 구매해 2월 4째주부터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앞서 이달 초 이동에 일부 제한이 있는 이용시설 장애인들의 고충을 감안해 주간보호시설과 발달장애인지원기관 등에 자가진단키트 3만개를 특별지원한 바 있다.
권영진 시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지원과 보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민간과 협력체계를 더욱 활성화하고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의 삶과 안전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