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지역상생 위해 경북도 찾아
[일요신문] "경북도와 포스코가 지속 협력해 더욱 탄탄한 상생관계를 이어나가기를 바란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을 만나 지역 상생을 위한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이 지사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을 만나 경북도와 포스코의 다양한 공조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철우 지사는 "에너지 대전환이 필요하고 기후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포스코가 50~100만평 규모의 신산업 단지를 조성해 주기를 바란다"라며, "포스코가 신산업에 적극 투자해 지역과 함께 해준다면 충분한 배려와 상응하는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지사는 "철강산업은 친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최근의 환경변화에 발맞춰 친환경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지역의 중심 산업이 된 이차전지 소재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로 이차전지소재를 세계최고 수준으로 육성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학동 부회장은 "경북도가 포스코와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표명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포스코는 반세기 동안 이뤄낸 철강 성공의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면서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소재분야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2019년 포스코가 제철소 굴뚝을 여는 브리더를 자동 운영하지 않아 환경부에서 10일 간 조업정지 명령을 내렸을 때도 경북도에서 즉시 처분을 내리지 않고 해외사례를 들어 환경부에 처분을 제고해 달라고 요청해 조업정지를 면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지사는 "도청 1층에 있는 지역 기업을 소개하는 20미터짜리 초대형 전광판에 당당하게 첫 번째로 등장하는 기업이 바로 포스코이다"며, "포스코 홀딩스 수도권 설립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발에 당연히 섭섭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도민의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도민과 함께 손잡고 세계최고의 기업으로 발 돋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당초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했으나,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반대에 부딪히며 결국 포항으로 변경한 끝에 갈등을 일단락지었다.
포스코는 지난달 25일 포항시와 포스코 지주회사(홀딩스)의 소재지는 이사회 및 주주설득과 의견수렴으로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할 것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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