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규 확진자 34만2446명…사망자 158
- 대한의사협회 "섣부른 방역 완화, 감염병 대유행 통제 불능 수준될 수도"
[일요신문] 대선인 9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역대 최다치인 34만여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9일 오전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34만2446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수는 1087명, 사망자는 158명이 나왔다.
중증 병상가동률 59.1%, 준중증은 63.8%, 중등증은 46.1%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방역패스 풀고, 역학조사 멈춤, 거리 두기 완화 등 방역 조치를 급격히 완화한 영향이 크다고 볼수 있다.
정부는 이달 첫주 전국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상향했다. 고령층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의 증가세를 반영한 것. 문제는 확산세가 아직 유행 정점도 오지 않아 어디까지 늘어날지 가늠하기도 힘든 가운데, 이를 억제할 방책이 없다는 것이다.
아직은 병상에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최근 확산세를 보면 방심할 상황이 아니다. 의료 현장의 병상 부족은 현실화하고 있다. 병원에서도 감염이 터져 다른 질환의 중환자가 늘어나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의료진이 감염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최근 대한의사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의료기관은 코로나 환자 진료뿐만 아니라 의료진 감염으로 역량이 현저히 감소했다"며 "감염환자 수가 정점에 이르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방역 완화는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와 인식을 주고 감염병 대유행을 통제 불능 수준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5186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 경북, 코로나19 확진 1만2287명…병상가동률 '여유'·재택치료 4만명대↑
경북도에 따르면 9일 0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287명으로 23개 시·군에서 발생, 지역 1만2280명·해외 7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 확진자 수는 포항 2631명, 구미 1903명, 경산 1571명, 경주 1123명, 안동 824명, 영주 609명, 김천 530명, 영천 438명, 칠곡 423명, 상주 352명, 문경 289명, 예천 267명, 청도 223명, 울진 175명, 영덕 159명, 의성 154명, 성주 152명, 고령 132명, 봉화 90명, 청송 87명, 군위 82명, 영양 55명, 울릉 18명이다.
병상가동률은 36.0%로, 감염병전담병원 45.6%·중증병상 36.1%·생활치료센터 15.4% 수준이다. 경북권내 중증병상은 83곳으로 동국대학교경주병원(11병상), 포항세명기독병원(8병상), 칠곡경북대학교병원(30병상), 안동병원(10병상), 좋은선린병원(24병상)이다. 현재 30병상이 사용 중이며 53병상이 남아있다.
재택치료자는 1만668명이 추가되면서 현재 4만2314명이다. 집중치료군 8325(19.7%)명, 일반관리군 3만3989(80.3%)명으로 분류됐다. 전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가 해제된 인원은 6992명, 병원 퇴원은 37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률은 1차 87.2%, 2차 86.2%, 3차 62.7%로 집계됐다. 3차 백신 접종률은 전국(62.2%)보다 앞선 상황이다. 3차 접종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구미(54.0%)이며 가장 높은 지역은 군위(74.2%)로 나타났다. 전날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건은 12건으로 모두 경증이다.
코로나19 관련으로 2명이 숨지면서 사망 누적은 414명이다.
# 대구, 코로나19 확진 1만2899명…재택치료자 5만명 넘어서
대구시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899명으로, 지역 1만2899명·해외 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확진자는 10대 미만 13.6%, 10대 14.5%, 20대 14.4%, 30대 12.9%, 40대 14.1%, 50대 11.6%, 60대 이상 18.9%를 차지했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1.8%·감염병전담병원은 63.6%이다. 재택치료자는 2014명이 추가되면서 현재 5만109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집중 관리 9709명, 일반 관리 4만1389명으로 분류됐다.
백신 접종률은 1차 84.8%, 2차 83.7%, 3차 56.2%이다. 특히 3차 백신접종률은 전국 대비(62.2%) 낮은 실정이다.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건은 10건으로 접종대비 신고율은 0.41%이다.
전날 코로나19 관련으로 13명이 숨지면서 사망 누적은 567명이다.
최창현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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