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진 30만9728명·사망 200명…30만명대 유지
- 전문가들 "의료체계 개편 불가피하지만, 유행정점 판단 신중해야"
[일요신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정점이 보이지 않고 있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30만9728명으로 어제와 비슷한 수준이나, '주말효과'인 점을 감안하면 내일부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사망자 수는 200명, 위증증 환자수는 1158명이다. 중증 병상가동률 66.8%, 준중증 69.2%, 중등증 50.2%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오늘부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거치지 않고도 확진자로 분류된다. 또 입원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일반병상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PCR검사의 피로도를 줄이고 감염병 전담병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정부의 방침이다.
의료체계 개편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재택치료자가 크게 늘면서 '방치'되다가 귀한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앞서 유행정점을 지났다고 장담한 유럽에서 또다시 신규확진자가 급증한 사례를 비춰볼때, 유행점정 판단에 신중함도 필요할 것이다. 방역당국의 낙관적 전망은 자칫 국민에게 경각심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5024명, 사망 20명으로 집계됐다.
# 대구, 코로나19 확진 1만2406명…사망 12명
대구시는 13일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406명으로, 지역 1만2406명·해외 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구군별 확진자 수는 달서구 2554명, 북구 2338명, 수성구 2012명, 동구 1933명, 달성군 1354명, 남구 739명, 서구 718명, 중구 384명, 타지역 374명이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5.4%·감염병전담병원은 57.3%이다. 대구권내 중증병상은 총 288곳으로 현재 246병상이 사용 중이며,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1115곳으로 현재 639병상이 사용 중이다.
재택치료자는 2413명이 추가되면서 현재 6만787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집중 관리 1만2802명, 일반 관리 5만5074명으로 분류됐다. 어제 하루 완치된 환자는 7567명이다.
백신 접종률은 1차 84.8%, 2차 83.8%, 3차 56.6%이다. 대구의 백신접종률은 전국 대비 매우 낮은 실정이다.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건은 0건으로 접종대비 신고율은 0.41%이다.
전날 코로나19 관련으로 12명이 숨지면서 사망 누적은 643명이다.
대구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오늘부터 코로나19 유증상자가 호흡기전담클리닉 또는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등에서 실시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나 응급용 PCR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추가로 PCR 검사 없이 의사 판단하에 확진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시민은 가까운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양성인 경우 진료, 상담, 처방까지 받을 수 있다"며 "의료기관에서 바로 양성 사실과 격리 의무 발생 및 재택치료에 대한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안내 받은 후 귀가해 격리하게 되며, 보건소로부터 격리 통지를 받은 후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제출하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경북, 코로나19 확진 1만2618명…8명 숨져
경북도에 따르면 14일 0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618명으로 23개 시·군에서 발생, 지역 1만2615명·해외 3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 확진자 수는 포항 2743명, 구미 1719명, 경주 1396명, 경산 1277명, 안동 823명, 영주 650명, 김천 632명, 영천 452명, 상주 413명, 칠곡 370명, 예천 325명, 문경 293명, 청도 285명, 울진 207명, 의성 170명, 군위 165명, 봉화 162명, 영덕 138명, 청송 126명, 성주 116명, 고령 83명, 영양 56명, 울릉 17명이다.
병상가동률은 40.9%로, 감염병전담병원 50.2%·중증병상 57.8%·생활치료센터 18.5.%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경북권내 감염병전담병원은 1425곳으로 특히 경주한빛아동병원은 소아특화병원이다. 현재 710병상이 사용 중이며 705병상이 남아있다. 중증병상은 83곳으로 현재 48병상이 사용 중이며 35병상이 남아있다.
재택치료자는 1만1813명이 추가되면서 현재 6만1780명이다. 집중치료군 1만2357(20%)명, 일반관리군 4만9423(80%)명으로 분류됐다. 전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가 해제된 인원은 9029명, 병원 퇴원은 30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률은 1차 87.3%, 2차 86.3%, 3차 63.1%로 집계됐다. 3차 백신 접종률은 전국(62.6%)보다 앞선 상황이다. 3차 접종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구미(54.6%)이며 가장 높은 지역은 군위(74.4%)로 나타났다. 전날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건은 3건으로 모두 경증이다.
코로나19 관련으로 8명이 숨지면서 사망 누적은 469명이다.
최창현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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