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적모임 6→8명…의료계 "성급한 방역완화" 우려
[일요신문] 정부기 'K방역'이라는 지난 과거를 잊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국민보고'를 발간하면서 "세계가 감탄한 K방역"이라고 자화자찬했다. 그런 'K방역'이 지금은 확진자 세계 1위, 사망자 세계 2위를 기록하는 오명을 썼다. 뉴욕타임즈는 "가장 엄격한 방역 정책을 펼쳤던 한국이 확진자가 급증한 현재 집단적 무관심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부 지역에선 장례식장과 화장시설 등이 부족해져 5~6일장을 치르고 원정 화장을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재택치료자도 늘고 있는 가운데 병상 대란을 겪고 있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동네 병원의 경우 코로나19 검사로 일반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팍스로비드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일부 지역 약국에선 감기약도 동 나고 있다.
'K방역'이라는 '낙관론'과 '조급증'이 부른 방역지침이 이 같은 사태를 불러왔다 지적이 크다.
정부는 21일부터 2주간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이 6명에서 8명으로 완화된다. 하지만 의료계는 정부의 성급한 방역완화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경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20만916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망자 수는 329명, 위증증 환자수는 1130명이다. 중증 병상가동률 69.0%, 준중증 71.3%, 중등증 45.9%로 나타났다 재택치료자는 199만3986명으로 이 가운데 집중치료 30만1156명으로 분류됐다.
대구·경북권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5907명, 사망 22명으로 집계됐다.
# 대구, 코로나19 확진 6131명·사망 11명…중증환자병상 가동률 79.8%↑
대구시는 21일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79.8%·감염병전담병원은 53.5%이다. 대구권내 중증병상은 총 346곳으로 현재 276병상이 사용 중이며,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1180곳으로 현재 631병상이 사용 중이다.
재택치료자는 1306명이 추가되면서 현재 9만34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집중 관리 1만6237명, 일반 관리 7만4106명으로 분류됐다. 어제 하루 완치된 환자는 1만637명명이다.
3차 백신 접종률은 57.1%으로 전국 대비 낮은 실정이다.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건은 없다.
전날 코로나19 관련으로 11명이 숨지면서 사망 누적은 751명이다.
# 경북, 코로나19 확진 9776명·사망 11명…병상가동률 42.0% '소폭 증가'
경북 지역 21일 0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776명이다.
병상가동률은 42.0%로, 감염병전담병원 50.5%·중증병상 53.0%·생활치료센터 22.2%로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경북권내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1415곳으로 현재 715병상이 사용 중이다. 중증병상은 83곳으로 44상이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총 650곳으로 144병상이 사용 중이다.
재택치료자는 9675명이 추가되면서 현재 7만9953이다. 집중치료군 1만5611(19.5%)명, 일반관리군 6만4342(80.5%)명으로 분류됐다. 전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가 해제된 인원은 1만7726명, 병원 퇴원은 36명으로 조금 늘었다.
3차 백신 접종률은 63.7%로 전국보다 앞선 상황이다. 3차 접종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구미이며 가장 높은 지역은 군위로 나타났다. 전날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건은 없다.
코로나19 관련으로 11명이 숨지면서 사망 누적은 545명이다.
최창현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