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는 25일, 전 임원이 회사주식 총 42,162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김철수 대표의 5,000주 매입에 이어 임원진이 37,162주 매입에 동참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HCN 인수를 완료하고, 자회사인 skylifeTV의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을 바탕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또 위성방송에 인터넷과 모바일을 더한 실속형 TPS 상품이 지속적인 가입자 순증세를 유지하며 작년 말 기준 모바일 신규가입자 13.5만 명, 인터넷 누적가입자 29만 명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개국 20주년을 맞아, ‘종합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본격 추진한다.
스카이라이프는 방송채널 송출 전문기업인 센트럴넷과 송출사업부문 인수 계약을 지난 18일 체결한 바 있다. 기존 21개 채널에 이어 센트럴넷이 송출하던 19개 채널을 추가해 송출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백석방송센터 이전에 맞춰 준비 중인 PP송출대행 사업, 디지털 VFX 스튜디오, 콘텐츠 유통 등 콘텐츠 밸류체인 영역으로의 진출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HCN과의 시너지도 올해 본격화 된다. 지난해 HCN케이블과 스카이라이프 인터넷 결합상품을 출시해 케이블 가입자가 14년 7개월만에 순증으로 턴어라운드 했다. 올해는 여기에 모바일을 더한 TPS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양사의 TV가입자 512만 명, 자력가입자(OTS제외, 인터넷/모바일 포함) 500만 명을 목전에 둘 정도로 규모를 키우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다.
스카이라이프TV는 지난해 ‘강철부대’, '나는SOLO'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흥행하며 지상파, 종편, CJ계열 외 2nd Tier급 채널 중 10위권으로 올라섰다. 영상판매 수익 뿐 아니라 광고수익도 크게 늘어 영업이익 131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늘어난 재원을 콘텐츠 제작에 다시 투입하는 선순환구조를 보다 확대한다. 스튜디오앤뉴, 스튜디오 디스커버리를 통해 skylifeTV의 제작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콘텐츠 투자를 전년도 대비 두 배 가량 늘려 스카이라이프TV를 중심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더욱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콘텐츠 매출 규모를 보다 확대해 향후 스카이라이프TV의 IPO까지 계획 중임을 드러냈다. 또한 HCN, 스카이라이프TV와 함께 연결 매출 1조원 클럽 달성을 넘어 2025년까지 매출 1.5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철수 스카이라이프 대표는 “금번 자사주 매입은 종합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성공적인 안착에 대한 경영진들의 확신을 드러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친화적인 자세로 책임경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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