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활용 농산물 상품화…유통단계 자동화·스마트화 구현
- 농촌지역 고령화와 인구감소…농업인력 부족 문제 해소 기대
[일요신문]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스마트 농산물유통저장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국비 228억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스마트 농산물 유통저장 기술개발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277억원(국비 228억원, 도비 15억원, 안동시비 3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산지유통센터에서 이루어지는 농산물의 선별·세척·포장의 자동화 기술개발, 5G 기술을 활용한 산지유통센터내 물류 최적화 및 관제 기술개발, 신선 농산물 풀필먼트(Fulfillment, 온라인 주문부터 물품의 포장, 배송, 반품, 재고관리를 총괄하는 통합 물류관리 서비스) 산지유통센터(APC, 농산물의 집하, 선별, 세척, 포장, 예냉, 저장 등의 상품화 기능을 수행하는 시설) 구축(경북 안동, 전남 무안) 등이 이뤄지게 된다.
도에 따르면 경북 안동과 전남 무안에 구축되는 신선 농산물 풀필먼트 산지유통센터에서는 첨단 로봇을 활용한 물류 전단계 자동화를 목표로 안동에는 사과, 배, 복숭아, 참외를 전남 무안에는 양파, 미니단호박, 고구마를 대상, 농산물 물류·유통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사업을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농촌진흥청,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약 13개 기관이 참여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인다.
한편 경북도는 국민안전로봇, 재난현장로봇, 수중건설로봇, 밭농업용 로봇개발의 경험을 토대로, 그간의 축적된 로봇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의 신선식품 생산량과 농가수를 자랑하는 경북은 신선 농산물 물류·유통 분야의 스마트화·자동화로 농촌지역 고령화 및 인구감소로 인한 농업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상길 도 과학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선정으로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권은 이미 구축된 농업로봇실증센터에 이어 신선 농산물 풀필먼트 산지유통센터 실증시설 구축으로 다양한 농작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농업용 로봇기술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농촌지역 고령화와 공동화로 인한 농업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농업분야에 로봇기술 도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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