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책방가자’는 도서교환권을 배부해 청소년이 동네 책방에서 참고서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직접 고르며 책과 가까워지고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40개 지역 서점과 160여개 학교가 참여할 예정이다.
4만2,000여명이 지난해 ‘친구야! 책방가자~’에 참여했으며 학생, 교사, 서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독서활동 증진 기여했다’, ‘사업에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시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고양교육지원청과 학교를 통해 고양 북페이를 배부할 계획이다. 청소년이 고양 북페이로 도서를 교환해 독서활동을 하면 학교는 포토카드 만들기 등 다양한 독서 활동 프로그램과 연계한 교과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네 서점은 단순히 도서를 판매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지역 작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교로 찾아가는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차별화된 도서 추천 코너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점 관계자는 “학생들이 북페이를 가져와 자신이 좋아하는 인문학, 진로와 관련된 책을 고르는 모습에서 밝은 청소년들의 미래와 희망이 보인다”고 환영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걸 잃어버린 청소년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한 책을 고를 수 있는 사업”이라며 “청소년이 마을의 교육 놀이터인 동네 책방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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