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 발언, 시청 이전 사업 원점에서 재검토…지역사회 파장
- "역대 대구시 성과…시민과 항상 호흡하며 민주적 절차 거칠 것"
[일요신문] "시민이 직접 참여해 내린 결정을 뒤집는 것은 시민 공론화 과정을 무시한 처사이다."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6일 홍준표 후보가 언급한 '대구시청 이전계획 전면 재검토'와 관련해 "대구시장 후보가 할 말인지 귀를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달서구 두류정수장 터에 신청사를 짓도록 한 결정은 2004년 신청사 건립계획이 수립된 후 15년 만에 시민평가단 252명이 2박3일 합숙토론을 거쳐 어렵사리 이뤄졌다"며, "이미 예산이 들어가 내년까지 설계가 끝날 예정이고, 내후년에는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는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과정을 제대로 알고 나 있는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공론화 과정을 무시하고 백지화하려는 것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임 시장들이 어렵사리 일궈 놓은 시정을 다 갈아엎겠다는 자세로 일관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구 시민의 몫이 되기에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대구신청사 건립계획의 큰 줄기를 바꾸는 데는 반대한다. 시청 이전계획이 보다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보완점 논의와 함께 시청 후적지 개발사업은 원도심을 살리는 최적 방안을 도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 또 "대구발전을 위한 청사진은 하루아침에 그려지지 않는다. 역대 대구시장들의 성과와 시행착오를 거쳐 마련된 토대 위에 차곡차곡 쌓아나가야만 한다"면서, "자신(나는)은 역대 대구시의 성과 위에 시민과 항상 호흡하며 민주적 절차를 거쳐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 바꿀 것은 바꾸며 시정을 일관되게 이끌어가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공약 발표를 하며 "시청은 중심부에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시청 이전이 과연 그리 급한 업무고 예산을 수천억 원 들여야 할 것인가, 시청 이전 정책을 전부 한번 검토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시청 이전에 들어가는 세금으로 두류공원을 시청보다 더 좋은 시설로 바꾸는 것도 방안이다. 시청 이전은 당선 뒤 시정을 인수할 때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
경북도, 2025 국비예산 역대 최대 11조 8677억 원 확보
온라인 기사 ( 2024.12.10 19:29 )
-
대구시, 2년 연속 국비 8조 원대 달성
온라인 기사 ( 2024.12.10 19:36 )
-
광역철도 대경선(구미~경산) 개통…"대구·경북 하나로 잇다"
온라인 기사 ( 2024.12.13 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