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어려운 여건 속…8개 구·군 모두 적극 참여해 감사드려”
- 교통사고 사망감소율 전국 1위…어린이 사망자 '단 1명도 없어'
[일요신문] 대구시와 8개 구·군 간의 협력과 역할분담이 결과로 빛을 발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 주민참여율은 오히려 올라가 위기에 강한 대구임이 재확인 됐다. 대구시는 '시-구·군 상생협력사업'을 소통과 협치의 행정문화 확립에 기여하며 시장성과 창출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사업은 공동협력이 필요한 시 역점사업을 선정하는 것으로 2018년부터 시행됐다.
대구와 8개 구·군 간 공동협력과 실질적인 역할 분담으로 사업 결과에 따른 인센티브(특별조정교부금 100억원) 배부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상생협력사업은 대구 최대 현안 사업인 코로나19 예방사업을 포함한 '5개 분야 9개 사업'을 선정·추진하면서 구·군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모든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 지역건설 36% '대폭' 상승…역대 최고 실적
시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사업의 주요측정지표를 공개했다. 지표는 외지시공사 지역전문건설업체 하도급률, 하도급 입찰 참여율 등 4개의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지표에 따르면 외지시공사 지역전문건설업체 하도급 수주금액은 2020년 말 기준 1만3534억원에서 2021년 말 기준 1만8445억원으로 36%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지시공사 지역업체 하도급 수주금액이 역대 최고실적을 거둬 지역 고용 창출과 지방세수 증대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
# 사회경제 활성사업, 최우수 단체 선정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의 주요측정지표는 사회적기업수 증가율, 공공기관 사회적경제 제품 우선 구매율 등 5개의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제3회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경제 정책평가에서 대구시가 최우수 단체로 선정됐다. 사회적경제 기업 수가 2020년 말 기준 1040개에서 2021년 말 기준 1162개로 11.7% 증가했다. 지속적인 사회적경제 기업의 발굴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사회적경제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 어린이집 확충·이용률 '껑충'
공공보육 인프라 확대 사업 주요측정지표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개소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증가 등 5개의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국공립어린이집은 2020년 말 기준 183곳에서 2021년 말 기준 216곳으로 18% 증가했고, 최근 3년간 114곳으로 111.8% 증가해 전국 3위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2020년 말 기준 16.8%에서 2021년 말 기준 20.4%로 3.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 대응·안심식당 등 크게 늘어
코로나19 예방과 대응사업의 주요측정지표는 코로나19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율, 안심식당 지정업소 수, 위생업소 점검 등 9개의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코로나19 감염병 장기화에 따른 고위험시설 선제검사와 연중무휴 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실시해 대구시 인구대비 코로나 검체율은 2020년 말 기준 13.4%에서 2021년 말 기준 99.6%로 86.2%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위생업소 점검실적은 2020년 말 기준 84%에서 2021년 말 기준 187%로 103% 증가했다. 안심식당 지정업소 수는 2020년 말 기준 783곳에서 2021년 말 기준 2115곳으로 270%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과 위생에 대한 관심을 높여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단계적 일상회복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 교통사고 역대 최저치 기록…사망감소율 전국 1위
교통사고 줄이기 사업의 주요측정지표는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율, 교통안전문화 홍보·캠페인 추진실적 등 8개의 세부지표로 구성돼 됐다.
교통사고 사망자 건수는 2020년 말 기준 103명에서 2021년 말 기준 78명으로 24.3% 감소했다. 이는 1977년 교통사고 통계 이래 역대 최저치이며 사망 감소율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도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8년 이후 4년간 1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을 시행한 6년간의 노력의 결실이 결실로 이어지면서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선진교통 안전 문화 정착에 기여한 것이다.
# 미세먼지도 역대 최저치 기록 '특·광역시 1위'
미세먼지 줄이기 사업의 주요측정지표는 분진흡입차량 추가확보·전담기사 배치,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미세먼지 저감 참여율 등6개의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2020년 말 기준 20㎍/m³에서 2021년 말 기준 17㎍/m³로 15% 감소해 2015년 미세먼지 관측 이래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2020년 35일에서 2021년 23일로 12일이 감소했다. 특히 환경부 주관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평가에서 특·광역시 1위를 차지했다. 도심 산단 배출시설 관리, 도로재비산먼지 관리, 노후경유차 운행감축 등 발생원을 고려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쾌적한 도시 환경조성에 일조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 깨끗한 환경 도시 '대구' 입증
맑은환경 청결도시 사업의 주요측정지표는 재활용 활성화, 1회용품 감축, 시가지 청결, 폐기물정책 분야 등 28개의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자원 선순환 도시(Zero-Waste)' 구현을 위해 올해 평가는 '폐기물은 자원'이라는 인식 전환을 모토로 특히,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아이스팩 교환사업의 재활용 수거체계 개선을 통한 폐기물 자원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재활용·재사용자원의 지속적인 발굴로 자원순환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됐으며, 구·군의 협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경제 여건 조성에 기여했다.
# 관광·문화도시로 성장세 이어가
시민주도 관광·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주요측정지표는 연간 신규 관광지점 설치 수,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공모·운영 건수 등 5개의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신규 관광조사 지점 설치 수는 2020년 말 기준 61곳에서 2021년 말 기준 76곳으로 24.6% 증가했다. 관광진흥 정책수립을 위한 실효성 있는 관광통계 대상지 확대로 관광정책 방향 설정에 기여한 것이다.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 속 문화 향유를 제공하기 위한 ‘문화가 있는 날’ 참여프로그램 운영 건수는 2020년 말 기준 156건에서 2021년 말 기준 322개로 106% 증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고 문화의 일상화를 통한 지역 문화예술 지킴이 역할로 자리매김했다.
# 위기에 강한 대구, 주민참여 11.6%↑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사업의 주요측정지표는 주민제안사업 공모 건수, 주민참여예산 총회 투표 참여율 등 21개의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주민제안사업 공모 건수는 2020년 말 기준 4031건에서 2021년 말 기준 6945건으로 72.3% 증가했다. 최종 사업선정을 위한 투표 참여 인원은 2020년 말 기준 2만4218명에서 2021년 말 기준 2만7066명으로 11.6%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위기속에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주도적인 참여로 놀라운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이로써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1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실적 평가에서 대구가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달서구와 서구는 각각 종합상 분야 우수 자치구와 특별상 홍보 분야 최우수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권영진 시장은 "코로나19 감염병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8개 구·군 모두 시민 편의와 시정성과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시, 구·군이 소통과 협력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신뢰받는 시정 구현을 위한 협업·협치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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