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청사 이전 번복…취수원 이전 협정 백지화
[일요신문]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말바꾸기와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홍준표 후보는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예비 후보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 후보는 수년간 논의 끝에 겨우 확정된 달서구 대구시청 청사 이전을 두고 '시청 이전 정책을 전부 한번 검토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을 한지 하루 만에 원래대로 추진하겠다고 사과 한마디 없이 번복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홍 의원은 자신의 입장을 번복하면서도 입장이 바뀐 것이 아니라 전달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고 한다. 자신의 잘못을 시인할 줄 모르는 정치인이다. 상황에 따라 입장이 바뀌고 번복을 하는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고 지적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마지막 유세인 서울시청 광장 유세 때 원팀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그때도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건강검진으로 포장을 한 적이 있다. 유치한 핑계가 아닐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2020년 3월 공천에서 탈락한 후 대구 수성구을 지역에 출마하며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러 출마한 것이 아니라, 박근혜 정권 이후 정권을 되찾아 올 사람은 홍준표뿐이라고 선언하면서 '풍패지향'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라며, "2년이 지난 지금 홍 후보는 대선 후보에 실패 후 반성은커녕 대구로 하방해서 조용히 지내려고 했다고 한다. 아무런 명분이나 설명도 없이 대구를 '하방 이류도시'로 전락시켜 놓았다"며, 대구는 홍 후보가 노후를 조용히 지낼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니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수성구을 지역민과 소통도 하지 않고 자신의 지역구 공약도 지키지 않는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대구시정은 엉망진창이 될 것임이 불 보듯 뻔하다"라며, "위험하고 즉흥적이며 자신의 안위가 먼저인 후보에게 대구시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는 말 바꾸기 그만하고, 대구시민을 더 이상 정치적 도구로 취급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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