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8일 유튜브 ‘유영하TV’서 지지 선언
- 홍준표 "대구 선거, 상식 밖 씁쓸한 일만 생겨"
[일요신문]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못 다한 이러한 꿈들을 저의 고향이자 유영하 후보의 고향인 이곳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해 이뤄줄 것으로 저는 믿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8일 유튜브 채널 유영하TV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6·1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마한 유영하 변호사의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달 24일 대구 달성 사저로 온 이후 이 같은 정치적 발언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 1일 유영하 변호사는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공식화하면서 후원회장으로 박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어쩌면 편지 형태, 가능하면 짧은 동영상 등을 통해 육성으로 전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은 유영하 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해줬다"며 "수술하고 퇴원한 다음날에도 몸을 돌보지 않고 법정에서 저를 위해 변론을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인성은 신뢰와 진정성이며 (유 변호사는)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자신이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지금까지 항상 저를 지지해 주신 그 마음을 저는 잊지 못할 것이다. 작은 힘이나마 보태 유영하 후보를 후원하겠다. 시민 여러분도 유영하 후보에게 따뜻한 후원과 지지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의 이같은 정치적 발언은 지난달 24일 대구 달성 사저로 온 이후 처음이다. TK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여전하다. 대구시장 후보군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양강 대결에 '최강적'으로 떠오른 셈이다.
홍준표 의원은 이 같은 영상이 공개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시장 경선이 정책 대결의 장이 아니고 전직 대통령 팔이, 대통령 당선자 팔이 선거로 변질됐다"며 "대구의 중흥을 이끌 수장을 선출하는 경선이 이렇게 전개 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 대구시민들과 당원동지 여러분들만 바라보고 묵묵히 갑니다만 상식 밖의 씁쓸한 일만 생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선 유영하 변호사를 비롯해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전 의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협회장, 정상환 변호사 등이 대구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천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최창현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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