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과 중복..보물단지 아니라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정종복 예비후보는 지난 3월 22일 출마선언 당시 “표를 의식한 행정으로 인해 기장군이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당선되면 오 군수가 12년 동안 착공도 못하고 있는 종합영화촬영소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 예비후보는 이어 4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 군수는 종합촬영소를 미래 기장을 천년만년 먹여 살릴 보물단지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군민을 우롱하고 장밋빛 희망 고문만하는 터무니없는 주장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오 군수의 주장대로 종합촬영소가 보물단지라면 착공을 해도 벌써 했을 것”이라며 “종합촬영소가 다른 지역에 계속 생겨나면서 보물단지가 아니라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혹시 오 군수가 자신이 추진한 사업을 중도 포기하면 군민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을까봐 두려워서 전면 재검토를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 오 군수는 퇴임 전에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기장군은 이 사업을 위해 도예촌관광힐링촌 부지 내 약25㎡를 무상으로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 제공한다. 영진위는 1단계 사업으로 1만2175㎡에 실내스튜디오, 촬영지원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문제는 핵심시설인 후반 작업시설이 빠진 점이다. 후반 작업은 편집, 더빙, 색 보정, 컴퓨터 그래픽 등 영화 제작의 핵심 과정이다. 후반 작업 시설이 없으면, 지금처럼 부산에서 촬영한 뒤 다른 지역에서 후반 작업을 해야 한다.
특히 국내 최대 영화제작 시설을 갖춘 남양주 종합촬영소도 다시 운영될 전망이고, 2008년 개관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도 운영되고 있어서 기장군 같이 후반시설이 없는 촬영소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에는 경북도가 신도시 내 유휴부지를 착한 임대료에 영화촬영장으로 제공하는 반면, 촬영 인력과 숙식과 지역에 없는 것을 제외한 일제를 현지에서 조달하는 조건을 달았다. 경북도는 국내 유명 영화 드라마 제작기업과 손잡고 경북판 할리우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정종복 예비후보는 “이 같은 국내의 촬영소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오 군수는 12년 동안 착공도 하지 않는 영진위에 목을 매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질타를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현실을 직시해 종합촬영소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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