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원불교 최대의 경축일인 대각개교절 맞아 ‘은혜의 김치 나눔’
이날 '대각개교의 달 이웃과 함께 하는 은혜의 김치 나눔 행사'에 직접 참석한 원불교 양평교당 유정엽 교무는 “중증장애인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김치를 마련하게 됐다”며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큰 깨달음의 뜻에 따라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의 어려운 점을 함께 헤아리고 지역사회 봉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복지법인 씨엘재단(구 은혜재단) 산하 씨엘의집(구 은혜의집) 유선영 원장은 "장애인들을 위해 김치를 후원해 준 원불교 양평교당에 감사드린다”며 “김치는 양평교당 유정엽 교무님의 뜻에 따라 장애인들을 위한 식탁에 맛있게 올리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원불교는 1916년(원기 1년) 4월 28일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큰 깨달음(大覺, 대각)을 계기로 시작된 종교로, 박중빈 대종사는 세계가 물질문명의 발달로 인해 인류의 정신문명이 약해질 것을 예견하고 정신문명을 이끌어나갈 새 시대 새 종교인 원불교를 열었다.
해방 이후 전재동포구호사업을 전개했고, 한국 전쟁 당시 국내 최초의 고아원인 한국보육원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원광대학교 설립, 원음방송 개국, 군종장교 승인, 국장 영결식 종교의식 거행 등을 통해 한국의 4대 종교로서 활동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23개국에 진출해 세계보편종교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대각개교절은 원불교 최대의 경축일로, 원불교의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오랜 구도(求道) 끝에 깨달음[大覺]을 얻은 날을 기념하여 원불교가 시작[開敎]된 날로 경축하고 있다. 매년 4월 1일부터 5월 5일에 이르는 기간을 대각개교 경축기간으로 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각개교절이라는 표현보다 ‘원불교 열린 날’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원불교 양평교당은 인간, 희망, 사실, 사랑 등 ‘정신개벽’의 핵심 키워드를 통해 원불교의 가르침을 지역에 설파하고 있다.
# 은혜재단, '사회복지법인 씨엘'로 이름 바꾸고 "장애인의 복지요람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 약속
한편, 사회복지법인 은혜재단이 법인 이름을 '사회복지법인 씨엘'로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은혜재단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개최하여 참석이사 전원의 동의로 법인 이름을 '씨엘'로 변경했다. 또 산하시설인 중증장애인시설 은혜의집을 '씨엘의집'으로, 지적장애인시설인 지게의집을 '보담'으로, 순환보호작업장을 '양평꿈그린'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씨엘' 재단 유선영 이사는 "지난 2014년과 2017년 설립자의 8억여 원에 달하는 공금 횡령 등 재단운영 비리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은혜재단이 법인 이름과 산하시설 이름을 모두 바꾼 것을 계기로 삼아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이고 다양한 재활서비스로 장애인의 복지요람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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