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수원 다변화, 통합신공항 이전 및 후적지 개발 등 공약 관련 토론 요청
[일요신문] 김재원 대구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3일 같은 당 대구시장 후보인 홍준표 의원을 향해 "인지도에만 의지해 어물쩍 넘어가려는 태도는 온당치 못한 것"이라며 작심 비판하며, 공개 토론을 요청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홍 후보가 밝힌 새로운 취수원 변경 방안은 30여년간 갈등 끝에 어렵사리 체결된 대구-구미-정부 3자간 협정의 의미를 전면 부인하고 이를 뒤엎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후보는 '아파트 한 채도 짓지 않겠다'는 홍 후보의 신공항 이전 후적지 개발 방안에 대해서도 비현실적 공약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홍 후보는 200만평이 넘는 땅에 두바이와 같은 세계적인 쇼핑 관광 명소를 개발하겠다고 밝혔고, 반면 김 후보는 기업이나 연구소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할 연구기능 집적지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맞섰다.
김재원 후보는 "본선이나 다름없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이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다. 이는 시민과 당원에 대한 결례이자 직무유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대구시장이 되려는 분이 링에 오르지 않고 장외전만 펼쳐서야 되겠나? 오로지 인지도에만 의지해 어물쩍 넘어가려는 태도는 온당치 못하다"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김재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한 관계자는 "김 후보는 그동안 활발한 SNS 활동으로 Why라노? 어떠카노 시리즈 등을 발표하며 홍준표 후보에게 공개 토론을 수차례 요청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홍 후보측에서는 이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다"고 전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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