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돌봄교실도 정상 운영…수학여행도 세 가지 형태로 추진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은 4월 21일 오후 1시 30분 교육청기자실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우리 부산도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바탕으로 5월부터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의 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은 교육활동 정상화, 교육회복 지속 추진, 일상회복을 위한 학교방역체계 보완 등 크게 세 가지다. 먼저 교육활동 정상화를 위해 모든 학교는 4월 30일까지 학교별 특성과 구성원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구체적인 학사운영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5월 1일부터 모든 학교는 정상 등교를 한다.
이에 따라 모든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전면 재개하고,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도 정상 운영한다. 확진으로 등교가 어려운 학생에게는 실시간 쌍방향 대체학습을 계속해 지원한다.
현장체험학습의 경우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최대한 학교 자율로 추진한다. 다만, 수학여행의 경우 숙박형, 1일형, 혼합형(숙박+1일형) 등 세 가지 형태로 추진할 수 있는데, 학부모의 의견수렴과 안전대책 수립, 코로나19 대응방안 마련 등 일정한 과정을 거쳐 시행한다. 교원이 확진 등으로 수업이 어려운 경우 퇴직교원과 교육전문직 등으로 구성한 527명의 인력풀을 활용해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회복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회복 방안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이를 위해 2829억 원을 투입하며, 교육결손 회복, 맞춤형 지원, 교육여건 개선 등 개 영역 78개 과제를 모든 초·중·고에 시행한다.
부산기초학력지원시스템과 학생정서행동 특성 검사 등을 통해 학습·심리 결손 등도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교과학습 결손 학생들에 대해선 교과보충 프로그램, 대학생 튜터링, 1대 1 맞춤형 학습컨설팅 등을 통해 계속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두드림학교와 다깨침 프로젝트 등을 통해 맞춤형 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을 위해서도 정신건강 전문가의 학교방문이나 온라인 상담 등을 통해 최대한 지원한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방역 체계도 일상회복 기조에 맞춰 보완키로 했다. 5월부터는 발열검사, 급식실 칸막이,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급식실 지정 좌석제 등 일부 지침은 학교 주도의 자율적 대응체계로 전환한다.
그동안 학교에서 확진자 발생 시, 같은 반 전체 학생을 접촉자로 관리해 왔으나 5월부터는 학생 접촉자 조사를 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관리하되 같은 반 고위험 기저질환자나 유증상자에 대해서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도록 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러한 신속항원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학교별로 학생수의 60%에 해당하는 자가진단키트를 비축·활용토록 지원하고, 추가로 교육지원청별로 관내 학생수의 10% 가량의 물량을 비축해 필요한 학교에 긴급 지원한다. 5월 23일 이후 방역체계는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안내하기로 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아직도 엄중한 코로나 상황임을 감안해 학생들의 안전과 원활한 학사운영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교육가족과 시민 여러분께서도 학교 일상회복의 길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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