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관·폐기물 매립·비산먼지 관련 문제점 수두룩…발주처 “일일이 체크하기 때문에 시정 가능”
국내의 한 공기업이 발주한 해당 현장은 공동주택단지로 도로 및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설치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오는 5월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DL이엔씨(DL)는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 우수관 공사와 폐기물 불법매립 그리고 비산먼지 관련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 신도시의 미래를 책임질 공사를 진행하면서 마무리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것이다.
먼저 우수관 구조물 마무리를 시공하면서 구조물의 경계에 있는 흙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레미콘를 타설했다. 이럴 경우 우천 시에 빗물로 인해 흙이 유실될 경우 도로침하 등 문제를 야기할 개연성이 매우 농후하다. 뿐만 아니라 타설 이후 남은 레미콘을 인근 토지의 흙과 섞어 놓은 것으로 보아 폐기물 불법매립 정황까지 의심된다.
DL의 부실시공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해당 현장에서 부산도시공사가 발주한 공동주택 ‘e-편한세상에코델타센터포인트’를 시공하면서 택지에는 사용이 불가한 폐기물(순환골재)을 건설자재로 사용했다. 순환골재는 도로 성·복토용으로 품목이 허가돼 있기에 택지에 사용 시에는 용도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된다. 다시 말해 폐기물 매립인 셈이다. 게다가 여기에 사용한 순환골재는 품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순환골재다.
DL이엔씨 관계자는 “부실시공한 것이 맞기에 뜯어내고 다시 시공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비산먼지 예방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한 것과 택지에 순환골재를 사용한 점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발주처 관계자는 “시공사가 부실시공을 해도 일일이 체크하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는 적발해 시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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