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출전…“목표는 4대 메이저 출전 그리고 그랜드슬램”
신우빈은 6살 무렵 동호회 활동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 테니스코트에 갔다가 라켓을 손에 쥐게 됐다. 테니스에 대한 아들의 흥미를 지켜본 그의 아버지 신세민 씨는 신우빈이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테니스를 배우게 했고, 신우빈은 이후 엘리트 테니스 선수를 목표로 열정을 쏟아붓기 시작한다.
꾸준히 노력하며 성장하던 신우빈은 중학생 때 전국 대회 14세 부에서 우승을 한 뒤, 더 수준 높은 테니스를 접하기 위해 학업을 잠시 멈추고 해외 연수를 가기로 결심한다. 목적지는 홍콩이었다.
남다른 가능성이 보여서였을까, 신우빈은 세계 10대 테니스 아카데미로 이름난 홍콩의 ‘브루게라 아카데미’의 설립자 루이스 브루게라에게 선택을 받았고 그의 아카데미에서 연수 중인 300명의 연수생 중 유일하게 전액 장학금 혜택을 받으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간다.
키 184cm의 장신에 오른손잡이로 강력한 포핸드 스크로크와 시속 200km까지 나온다는 초고속 서브를 무기로 하는 신우빈은 2019 ITF 홍콩 국제주니어대회 단식, 2020 ITF 터키 국제주니어대회 복식, 2021 ITF 터키 국제주니어대회 단식·복식 등 여러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ITF U18 주니어 세계 43위(대한테니스협회 주니어 1위)의 기록을 세웠으며 현재 한국 선수로는 ITF 주니어 최고 랭킹을 보유하고 있다.
신우빈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높이 산 세계의 유명 테니스 관련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신우빈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 현재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프랑스 브랜드인 라코스테 본사로부터 의류를 지원을 받고 있으며, 테크니화이버(라켓·프랑스), 로빈소더링(공·스웨덴), 요넥스(용품지원)는 물론 경기도테니스협회에서도 신우빈을 향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신우빈은 올해 초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2 호주오픈 주니어 대회 남자 단식에 출전할 만큼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4대 메이저 대회에 출전, 그리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 신우빈은 이형택, 정현, 권순우의 계보를 이어 우리나라 테니스의 또 다른 전설이 될 수 있을까.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유정의 더라이징’ 테니스 선수 신우빈 편은 아래 영상과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채요한 PD pd_yo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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