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7% 늘어난 370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0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7% 증가했다.
1분기 매출 가운데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153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했다. 직접 참여형 매출에는 앨범과 공연 등에서 발생한 매출이 포함된다. 지난 3월 열린 방탄소년단의 서울 콘서트 관련 매출 역시 1분기 직접 참여형 매출로 반영됐다.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 매출을 포함한 전체 공연 부문 매출액은 613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는 이번 1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공연 매출 집계 기준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오프라인 공연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을 간접 참여형에 속하는 콘텐츠 부문으로 분류했지만, 올 1분기부터는 온라인·오프라인 공연을 모두 직접 참여에 해당하는 공연 매출로 집계하기로 했다.
코로나 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공연과 콘텐츠의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온라인 스트리밍에서 발생하는 성과도 공연 부문에 포함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분기에는 하이브 주요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가 대거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하이브 측은 직접 참여형 매출, 그중에서도 앨범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브 측 설명에 따르면 지난 2일 데뷔한 걸그룹 르세라핌의 앨범은 선주문 38만 장을 기록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세븐틴의 앨범 선주문량도 직전 앨범 대비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0일 신규 앨범 발매를 예고하고 있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이날 “음악과 아티스트를 통해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것이 하이브의 본질적인 가치이며, 이를 소홀히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BTS)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하이브에게 축복이며, 방탄소년단의 역량이 멈춤 없이 뻗어나가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이제 시작에 불과한 방탄소년단의 여정을 끝까지 뒤에서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