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교통량 모니터링’ 결과 내놔
[일요신문]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가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후 30일 동안 출구 기준 교통량 모니터링 결과를 내놓았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는 올해 3월 31일 개통됐다.
4일 공사에 따르면 일평균 교통량은 약 4만6887대로 나타났으며, 개통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소별로는 연경과 율암이 일평균 9244대, 8508대로 높게 나타났다. 다사가 일평균 697대로 가장 낮다. 또한 주말 교통량이 5만49대로 평일(45,162대)보다 약 10.8% 높았고, 하루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5~7시 사이로 나타났다.
하이패스 이용률의 경우 88.2%로 대구경북본부 관내 평균(85.6%)보다 2.6% 높게 나타났다.
인근 영업소 교통량은 칠곡이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의 지천과 동명동호 나들목의 교통량 분산으로 인해 이용차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를 일부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는 설계속도 80km/h, 갓길 2m로 설계됐다. 특히 갓길이 협소해 차량 정차 시 주행차선을 침범하게 돼 2차사고 발생위험이 높다. 그러나 실제 개통 후 한 달 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4건이며, 4건 모두 경미한 수준으로 도로전광판, 배너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게 나타났다.
하지만 그 중 1건은 갓길 정차차량 추돌사고로, 여전히 이용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대구·경북지역 운전자들은 좀 더 편리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사 관계자는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가 우리 일상 속에 녹아들어 대구, 경북 인근의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고 나아가 생활·경제권을 통합하는 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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