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의 체육 정책 비판…“조전혁 후보는 학교체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적임자”
체육계 메달리스트와 엘리트 체육인들은 9일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조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이호석과 송석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인 이한빈을 포함해 총 10명이 참석했다. 이들을 포함해 조 후보를 지지하는 메달리스트와 엘리트 체육인들은 410명에 달한다.
이들이 조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학교체육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날 지지선언문을 대표 발의한 이호석 전 선수는 “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체제 아래 학교체육은 이념화 교육을 우선시하는 혁신교육정책에 밀려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다. 스포츠 활성화와 건강한 체육 활동을 통한 학생 인성교육의 활성화는 아예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선수는 “조전혁 후보는 학교체육 시설 확충 및 유소년 스포츠 육성과 엘리트 체육을 육성하고 일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육활동의 활성화로 학교체육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에게 좋은 체육 환경을 제공하고 학교체육 발전을 위해 일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예체능 특화교과중점학교 육성 △고교·대학연계사업 강화로 사교육 없이 예체능 입시 △스포츠 종목 1인 1기 인증제 △방과 후 체육 집중 시간 편성 등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공약을 내건 상황이다.
조 후보는 “교육론에서 지덕체를 강조하는데 나는 순서가 잘못됐다고 본다. 체력이 바탕이 돼야 인성과 지식을 모두 겸비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현 교육체계는 체육 활동이 소외당하고 있다. 체력을 먼저 강조한 후 인성과 지식을 쌓는 ‘체인지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초중학교 체육집중 시간을 편성하고, 학교체육 교육을 활성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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