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2년 5개월 만에 객석 전석을 오픈해 관객들을 맞았는데 '하얗게 불태우자'는 의미를 담아 관객들은 흰색의 드레스코드로 맞춰 참석해 MC 유희열을 감격하게 만들었다.
첫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 싸이는 "꼭 같이 컬래버 해보고 싶은 분이 있냐"는 유희열의 질문에 "첫 번째로 아직까지 저평가 받고있는 '보컬리스트' 유희열을 꼽고 싶다"라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두 번째로 '가왕' 조용필을 지목했다. 이에 유희열이 "조용필 선배님을 모시는 게 스케치북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라고 뜻을 더해 두 사람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합동' 영상 편지를 보냈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이날 싸이는 중학교 시절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았던 인생곡으로 퀸의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를 꼽으며 즉석에서 최초로 라이브를 선보였다.
두 번째 게스트, 정승환은 '인간 복사기'라고 불리는 이유를 공개한다. 바로 뛰어난 댄스 카피 실력 때문이라는 것. 그는 최근 가장 핫한 아이브의 'LOVE DIVE' 춤에 도전했다고 해 관심을 유발한다. 또 '뒷모습'부터 대표곡 '너였다면', 신곡 '안녕이란 말'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 순서는 ‘레트로 감성 장인' 잔나비. 이번 앨범의 수록곡 전곡을 집에서 녹음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특히 "이번 앨범의 4곡 중 3곡을 하루 만에 썼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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