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정원 X-파일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으로부터 ‘관종(관심 종자)’이라는 비판을 받자 6월 17일 “홍 당선인이 최고”라며 반격에 나섰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6월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2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박 전 원장은 이날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그냥 대구시장이나 잘 하라”며 “자기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한 방 맞고 대구로 내려간다고 갔지 않는가. 그러면 대구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지 중앙정치 얘기할 필요가 뭐 있는가”라고 했다. 이어 그는 “관종 정치는 홍준표 시장 당선인이 최고다”고 비판했다.
앞서 홍 당선인은 6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 사회의 모든 정보를 담당하면서 국정원장까지 지낸 분이 퇴임한 후에 재임 중 알게 된 비밀을 무덤까지 가지고 갈 생각은 하지 않고, 너무 가볍게 처신하며 언론에 나와 나대는 모습은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좋은 모습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당선인이 5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대위발대식 및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그러면서 그는 “원래 그 자리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었거나, 적합하지 않았더라도 그 자리에 갔으면 그 자리에 맞추어 처신 하는게 올바른 행동인데 아직도 관종정치에 매몰되어 있는 것은 이젠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6월 15일 홍 당선인은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서 한 누리꾼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민주당으로 복당해서 정치활동 재개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시는가"라고 묻자 "대단한 노익장"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6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정원이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의 존안 자료를 만든 X-파일을 언급해 몰매를 맞았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박 전 원장은 "몰매를 맞고 죽을 지경"이라고 호소하면서 앞으로 발언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