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관종정치 매몰”, 박지원 “홍 당선인이 최고”
박 전 원장은 이날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그냥 대구시장이나 잘 하라”며 “자기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한 방 맞고 대구로 내려간다고 갔지 않는가. 그러면 대구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지 중앙정치 얘기할 필요가 뭐 있는가”라고 했다. 이어 그는 “관종 정치는 홍준표 시장 당선인이 최고다”고 비판했다.
앞서 홍 당선인은 6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 사회의 모든 정보를 담당하면서 국정원장까지 지낸 분이 퇴임한 후에 재임 중 알게 된 비밀을 무덤까지 가지고 갈 생각은 하지 않고, 너무 가볍게 처신하며 언론에 나와 나대는 모습은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좋은 모습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래 그 자리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었거나, 적합하지 않았더라도 그 자리에 갔으면 그 자리에 맞추어 처신 하는게 올바른 행동인데 아직도 관종정치에 매몰되어 있는 것은 이젠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6월 15일 홍 당선인은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서 한 누리꾼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민주당으로 복당해서 정치활동 재개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시는가"라고 묻자 "대단한 노익장"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6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정원이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의 존안 자료를 만든 X-파일을 언급해 몰매를 맞았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박 전 원장은 "몰매를 맞고 죽을 지경"이라고 호소하면서 앞으로 발언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설상미 기자 sangm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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