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지사 "새마을여성 자부심 갖고, 지역사회 든든한 버팀목 돼달라"
[일요신문] 경북도(도지사 이철우)는 21일 도청에서 제19회 새마을여인봉사대상 시상식을 갖고, 유공자들을 시상했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지사, 도기욱 도의회 부의장, 임종식 도교육감, 조성희 새마을재단 상임이사, 금동명 농협경북지역 본부장, 이종평 경상북도새마을회장, 김옥순 경북새마을부녀회장, 도 및 시군 새마을회장단, 새마을부녀회원 등 800여명이 함께했다.
올해 19회째를 맞는 새마을여인봉사상은 인격과 덕망을 겸비한 도내 새마을가족 중 새마을정신으로 봉사하고 생명·평화·공동체운동 실천에 앞장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이 큰 유공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최고의 영예인 새마을여인봉사상 대상은 신옥순(57, 영덕 지품 새마을부녀회장)씨가 수상했다.
신 씨는 시어머니 그리고 어린 시동생과 함께 결혼생활을 시작해 93세에 돌아가신 시어머니의 긴 병수발을 하는 등 효행하며 가정에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그는 지인의 권유로 새마을 부녀회에 가입하게 되면서 삶은 더욱 활기를 띠었고, 봉사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게 되고 조금씩 우울증을 극복하며 마을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 이런 그의 모습을 지켜본 회원들의 추천으로 영덕 지품면 부녀회장으로 선출돼 2019년 큰 태풍으로 영덕에서 많은 가구가 침수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봉사활동에 앞장섰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방역활동과 마스크 나누기 등 마을방역에 열성적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러한 지역사회 봉사와 새마을운동 활성화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외도 근면봉사상에 은정이(의성), 자조봉사상에 최현숙(예천), 협동봉사상에 박영숙(구미), 지구촌봉사상에 사또 시게꼬(경주)가 수상했다.
사또 시게또(60, 경주 현곡면 가정1리 새마을부녀회장)씨의 경우 2015년 현곡면 가정1리 새마을부녀회장으로 선출된 후 어르신 돌봄, 장애인복지관 무료급식 등 각종 봉사를 이끌어 왔다. 특히 마을주민이 경작한 콩으로 메주를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굳은 일에도 늘 웃으며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해 지구촌봉사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철우 지사는 "가정과 사회에서 새마을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수상자들의 삶을 통해 살아있는 새마을을 볼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새마을여성으로 자부심을 갖고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