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리청·서봉수·김영환 차례로 꺾고 결승서 대만 왕밍완 9단에 불계승
22일 전남 신안군 '라마다프라자 & 씨원리조트 자은도'에서 막을 내린 제3회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결승전에서 유창혁 9단이 대만의 왕밍완 9단을 맞아 백으로 불계승, 우승컵을 안았다.
유창혁 9단은 첫날 열린 16강전과 8강전에서 왕리청 9단과 서봉수 9단을 꺾은 데 이어 22일 열린 4강전에선 김영환 9단을 156수 만에 불계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이창호 9단, 창하오 9단, 고바야시 고이치 9단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오른 왕밍완 9단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제3회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는 2019년 창설되어 만 50세 이상 백전노장들이 각축을 벌여 왔다. 이 같은 방식에서 올해는 후원사 시드 1명과 각국 초청자 1명에 한해 만 45세 이상(1977년 이전 출생)도 지명 가능하도록 했다. 이런 이유로 이창호 9단과 중국의 창하오 9단의 출전도 가능해졌다.
제3회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6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유경춘 바둑 객원기자 inner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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