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양의 어머니와 아버지 지문이 차례로 파악됐고, 조 양도 미아방지 사전 지문이 등록돼 있어 신원확인이 가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양한 시신을 광주로 옮겨 검시한 결과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들의 옷차림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조 양 가족의 마지막 모습과 같은 점, 연령대, 성별 등을 토대로 신원 확인에 들어갔다.
조 양 부모는 지난 5월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9일∼6월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일가족은 완도의 한 펜션에 지난 5월 24일부터 묵었다. 이후 5월 30일 밤 11시께 승용차로 펜션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조 양 가족의 휴대전화 신호는 지난 5월 31일 새벽 송곡항 인근을 마지막으로 순차적으로 꺼졌다.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이달 16일 이후 조 양이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