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내 26곳 7월 2일부터순차적 개장…8월 21일까지 운영
올해 해수욕장 개장이 지난해와 다른 점은 거리두기 완화 속에 이뤄진다는 점이다. 도는 해수욕장에서 추진하는 각종 축제 등의 행사도 정상적으로 개최하는 등 관광객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창원 광암해수욕장에서는 ‘전마선레이싱’과 ‘2022창원코리아SUP챔피언십(7월 2~3일)’, 거제 구조라해수욕장에서는 ‘바다로세계로 축제(7월 29~31일)’, 사천 남일대해수욕장에서는 ‘트로트가요제(8월 5~6일)’, 남해 상주해수욕장에서는 ‘섬머 페스티벌(8월 5~7일)’이 각각 열린다. 특히 남해 상주해수욕장은 8월 1일부터 15일까지 기존 오후 7시였던 개장 마감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2시간 연장하는 야간개장을 준비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도는 완화된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방역관리에는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할 때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샤워장 등 마스크 착용이 힘든 시설은 출입정원을 관리해 많은 인원이 실내에 몰리지 않도록 유지키로 했다. 휴가철, 축제 등으로 사람들이 몰려 야외라 하더라도 1m 이상 거리 유지가 힘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토록 계도할 예정이다.
해변을 청소하는 비치클리너와 같은 장비도 도입해 도내 16개 해수욕장 해변 모래 속에 묻혀 있는 유리조각 등 쓰레기를 수거함으로써 깨끗하고 부드러운 백사장 조성에도 힘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요원 192명, 안전시설·장비 630점을 확충하고 해양경찰서,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연간 방문객 5만 명 이하이면서 인근에 숙박시설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보유한 해수욕장을 매년 엄선해 홍보하는 ‘한적한 해수욕장’에 올해 통영 사량대항, 거제 명사·여차·덕원·와현·옥계, 사천 남일대 등 7개소가 선정돼 비교적 방문객이 적은 해수욕장에서 쾌적한 여름휴가를 즐기고 싶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무더운 여름, 경남 바다를 찾아온 피서객들이 불편함 없이 쾌적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해수욕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수욕장 내 다중 이용시설 사용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해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함께 안심하고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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