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28%만 살아 있어 고사 위험…보호수 지정 필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나무의 수령은 5484년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공식 기록돼 있는 캘리포니아의 브리스톨 콘 소나무인 ‘므두셀라’보다 무려 600년이나 더 나이가 많은 셈이다. ‘므두셀라’의 수령은 4853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리 기후환경 과학 연구소의 칠레 출신 과학자인 조나단 바리치비치 박사는 “이 나무의 나이를 계산하기 위해 컴퓨터 모델과 전통적인 방법을 조합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 나무의 나이가 거의 5500년에 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1972년 이 나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바리치비치 박사의 조부였다.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이 나무를 자주 찾았다고 말한 그는 2020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나무의 수령을 조사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게 해서 도출된 계산에 대해 거의 확신하고 있는 바리치비치 박사는 “현재 이 나무는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이 나무 주위를 돌거나 심지어 오르는 것도 아직 허락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하루빨리 이 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 조사 결과 나무의 28%만이 살아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에 고사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출처 ‘뉴스위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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