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의원 “문제 풀라고 대통령 된 것…법 대로 하겠다? 그냥 검찰총장 해야”
윤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대우조선 파업 관련 '공권력 투입 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산업 현장에 있어서 노사 관계에 있어서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선 안 된다”고 언급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지난달 2일부터 조선업 불황 시절 30% 삭감됐던 임금을 정상화하고, 전임자 등 노조활동을 인정하라며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18일부터는 옥포조선소 제1도크에서 건조 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점거하고 농성 중이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오찬 주례회동에서 “노사관계에서 법치주의는 확립돼야 한다”면서 “산업 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 행보에 대해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대우조선 문제는 사내하청의 문제고 위험의 외주화, 비용을 외주화한 구조의 문제”라며 “그런 문제를 풀어야 될 게 정치영역이다. 거기다가 법을 갖다 대기 시작하면 풀리는 게 하나도 없고 갈등만 더 깊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문제를 풀라고 정치를 하라는 것인데, 또 그 문제를 풀라고 대통령이 된 것인데 그걸 법에 따라서 하겠다? 그럼 그냥 검찰총장 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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