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도민들의 심신을 달래고 다양한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 9개소를 소개했다.
생태관광지는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환경부와 경남도가 지정한다. 환경부가 지정한 창원 주남저수지, 김해 화포천, 밀양 사자평습지와 재약산, 창녕 우포늪, 남해 앵강만 5개소와 경남도가 지정한 함안 괴항습지, 하동 탄소없는 마을, 거창창포원, 합천 정양늪 4개소이다.
생태관광지역은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다양한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고, 듣고, 의식하게 되는 곳이다. 생태관광지마다 조성돼 있는 탐방로와 산책길은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도 좋고 혼자서도 자연의 경치와 새소리를 즐기며 걸을 수 있다. 생태해설사도 있어 탐방객을 대상으로 자연환경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생태관광지에 있는 생태학습관은 그 지역의 생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자연학습도 가능하고, 생태관이나 지역생태관광협의체에서 운영하는 생태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생태체험프로그램은 지역 특색이 살아있는 다양한 소재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특히 남해 앵강만 주변의 두모마을에서는 ‘도둑게 산란 생태관찰 프로그램’을 7월~8월 중 음력 15일, 30일에 운영한다. 도둑게는 유생시기를 바다에서 보내고 육지에 적응해 살고 있는 육지성 게로 여름철이면 해안도로를 가로질러 바다로 가는 것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남해군생태관광협의회를 통해 예약하면 자연생태해설사와 함께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
하동 탄소없는마을에서는 설산습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가족단위 또는 5인이상 사전예약시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합천 정양늪에서는 매달 생태체험프로그램 주제를 정하여 정양늪 생태해설을 들으며 돌아보고, 생태학습관에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주남저수지는 ‘여름 습지 생태교실’, ‘주남특성화 계절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생태관광지역에서는 무료 또는 유료(3,000원~10,000원) 생태체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제1기 경남 산업디자인 서포터즈 모집
경상남도는 디자인 문화 확산을 주도하는 디자인 지원사업 홍보와 예비디자이너 역량강화를 위한 ‘제1기 경남 산업디자인 서포터즈’를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도내 대학교의 산업디자인 관련학과나 도내 주소를 둔 타 시도 소재 대학교의 산업디자인 관련학과의 재·휴학생이면 누구나 서포터즈로 지원할 수 있다.
활동기간은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이며, 선발된 학생들은 경남 디자인사업에 참여해 그 내용을 홍보콘텐츠로 기획·제작한 후 개인 누리소통망서비스로 홍보한다. 서포터즈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활동기간에 예비디자이너 역량 강화 교육도 실시한다.
아울러 서포터즈들의 원활한 대면 교류를 위해 한국디자인진흥원 경남센터에 있는 전용 회의실도 이용할 수 있고, 제20회 디자인코리아 입장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청방법은 오는 29일 오후 5시까지 지정된 메일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서 양식은 도 누리집(도정소식)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신청과 관련하여 문의사항이 있으면 경남도 중소벤처기업과로 연락하면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내 디자인 문화 확산을 주도할 경남 산업디자인 서포터즈 활동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의 많은 신청을 바라며, 경남도도 예비디자이너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생활 실천 마을·커뮤니티 조성 공모사업 3개 시·군 선정…특별교부세 8억 확보
경상남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 마을·커뮤니티 조성 공모사업’에 창원시, 김해시, 하동군 등 3개 시·군이 최종 선정돼 특별교부세 8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탄소중립 이행의 주체인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실천 거점을 조성하고, 탄소중립 실천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공유 및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총 40억 원의 사업비로 탄소중립 생활 실천 사업을 공모했고, 전국 35개 시·군·구에서 42건의 사업이 접수됐다.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16건이 선정됐다. 이 중 경남도는 3건의 사업(창원시 마산합포구, 김해시, 하동군)이 최종 선정됐다.
경남 김해시는 사람이 많이 찾는 장유도서관과 연계한 탄소중립 체험 공원을 조성하고,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하동군에서는 지역 내 관광자원을 연계한 탄소중립 실천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병희 도 기후대기과장은 “산업부분과 공공부분의 탄소중립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 주민이 주도하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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