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경남문화연구원(원장 강정화 한문학과 교수)은 8월 5일부터 총 8회에 걸쳐 8개 분야 경남학 전문가를 초청해 제3차 경남학 프로젝트 교양강좌를 진행한다.
이 강좌는 지역에서 세계로 뻗어 나갈 경남학 연구 토대를 정립하고, 그 성과를 지역민과 소통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2021년에 이은 세 번째 프로그램이다. 강좌는 국립대학 육성사업 재원으로 운영되며,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강의로 진행한다.
강좌는 경상국립대를 한국학 거점 연구기관으로 육성하려는 대학의 인문학 진흥 정책 중 하나로, 경남학을 중심에 두고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공동체 의식 구현을 일차적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이번 강좌는 그 토대인 ‘경남정신의 전형’을 찾기 위한 세 번째 기획으로, 지난 강의에서 다루지 못한 ‘역사·자연·문학·사회·경제·언어·언론·예술’ 등 모두 8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진행한다.
먼저 8월 5일 1강(역사)에서는 국립진주박물관 장상훈 관장이 국립박물관과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에 관한 고민을 담아 ‘국립진주박물관과 지역사회’를 강의한다. 8월 10일에는 2강(자연)에서는 김상현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이 경남의 섬 가운데에서도 통영에 주목해 ‘통영 바다와 섬을 찾아서’를, 12일 3강(문학)에서는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김승룡 교수가 한말 지식인 ‘창강 김택영과 경남’을, 17일 4강(사회)에서는 경상국립대 사회학과 김명희 교수가 ‘강제로 끌려간 경남의 일본군 위안부들’을 각각 강연한다.
19일 5강(경제)에서는 ㈜차이나로컨벤션 이래호 대표이사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삼성·LG·효성그룹을 이끈 ‘이병철·구인회·조홍제 창업주의 경남지행(慶南之行)’을, 24일 6강(언어)에서는 경상국립대 국어국문학과 박용식 교수가 ‘가야어와 경남 지역어의 가치’를, 26일 7강(언론)에서는 경남도민일보 이승환 뉴미디어부장이 ‘한 줄로 요약해보는 경남 18개 시군의 매력’을, 마지막으로 31일 8강(예술)에서는 경상국립대 안영숙 강사가 ‘경남 축제 문화와 개천예술제’를 강의한다.
경남문화연구원 강정화 원장은 “앞서 1, 2차 진행된 경남학 강의에서 많은 지역민의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경남학 연구기반 조성에는 연구자의 노력과 헌신 이상으로 지역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3차 강의를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를 한층 제고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하계 1차 6강, 동계 2차 8강에 이어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8월 5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현재 네이버 오피스를 통해 수강생을 모집 중이며, 경남학에 관심 있는 지역민이라면 누구나 인원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다.
#세무법인 태영, 동방한학연구원에 연구지원금 1억 원 출연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에 위치한 세무법인 태영 안병석 대표는 경상국립대학교 허권수 명예교수의 동방한학연구원(이사장 정옥영, 원장 허권수)에 한문학의 발전과 한학 인재 양성을 위한 연구지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은 7월 29일 오후 4시 진주시 상대동 동방한학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안병석 대표, 허권수 명예교수, 정옥영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동방한학연구원은 대한민국 한문학계의 거두인 경상국립대 한문학과 명예교수인 실재(實齋) 허권수 박사의 후학들이 지속적인 한학문화 진흥을 위해 2020년 설립한 사단법인으로, 기획재정부가 승인한 학술단체다.
이날 연구지원금을 기증한 안병석 대표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한학 발전과 계승을 위해 많은 분이 한학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며 “실제 허권수 교수가 지속적인 연구와 후학양성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허권수 명예교수는 “기부자의 참 의미를 새겨 한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방한학연구원은 학술연구를 전담할 대학교수 및 한학 전문 박사 인력 10명으로 구성된 ‘동방학술위원회’를 발족했다. 허권수 명예교수는 평생 연구하고 소장한 도서 8만 권을 함안군에 기증했다. 함안군은 이를 기반으로 함안군 가야읍에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3층의 함안복합문화관인 ‘실재한자문화관’을 건립 중이다.
#공무원직장협의회, 야구 응원하며 소통하고 화합해요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이정희)는 7월 29일 저녁 창원 NC다이노스 파크에서 열린 NC-키움 야구경기를 관람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공무원직장협의회와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야구경기 관람’ 행사는 대학통합 이후 공직협 회원 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회원의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상국립대 공직협은 이러한 문화행사를 통해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국립대 가좌, 칠암, 통영, 창원산학, 내동 캠퍼스에서 모두 75명의 공직협 회원이 참여했다. 회원들은 경남에 연고를 둔 NC다이노스와 키움과의 경기를 관람하며 함께 응원전을 펼쳤다. 공직협에서 제공한 치킨과 맥주를 나누며 우의와 화합을 다졌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의 상황을 고려해 공직협 외에는 접촉을 조심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이정희 경상국립대 공직협 회장은 “어느 팀이 이기고 져도 상관없다. 우리 공직협 회원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과 화합의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구경기 관람을 통해 한여름 밤 공직협 회원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응원하고, 옆 동료와 치맥을 나누며, 그동안의 노고를 서로 위로하고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털어버리는 직장생활의 멋진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진주 필름 페스티벌(JEFF)’이 열린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재미있고 뜻깊은 국제 영화제가 열린다. 영화제 이름은 ‘진주 필름 페스티벌(Jinju English Film Festival; 이하 JEFF)’이다.
JEFF는 경상국립대학교 국제어학원 강사인 스테판 알렉산더 라킨(42) 씨가 대한영어교육학회(KOTESOL)에서 실시된 필름 페스티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됐다.
라킨 씨는 “처음에는 필름 페스티벌 행사를 통해 재학생과 지역민들에게 경상국립대와 국제어학원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 어리둥절할 정도다. 너무나도 기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라킨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JEFF를 홍보하면서 작품을 접수했는데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일본, 미국, 캐나다, 필리핀, 중국, 우크라이나 등 50개국에서 무려 621팀이 작품을 보내왔다.
주제는 △진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Tell us a story about Jinju/Gyeongsangnam-Do) △당신이 있는 도시의 어떤 점이 좋은가요?(What is the best part of your city?) △공익을 위한 여러 가지 이슈(Public Service Announcements) △자유주제(Any topic or genre)로 나눴다.
라킨 씨는 “전 세계 621팀이 참여한 이번 행사의 구성, 심사 등을 진행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민들과 전 세계에 경상국립대와 경상국립대 국제어학원의 잠재력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8월 6일 오후 4시에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국제어학원 파이어니어 오디토리엄에서 열린다. 이날 영화제에서는 심사를 거쳐 선정된 1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오후 4시부터 9편, 오후 5시부터 5편, 오후 6시부터 4편이 잇따라 관객을 찾는다. 상영되는 작품의 주제는 다큐멘터리, 코미디, 호러,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하다.
JEFF에 참여하고자 하는 지역민과 학생들은 사전 신청 없이 행사 당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일정을 소개한 페이스북이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경상국립대 국제어학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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