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은 3일 오후 김해시 상수원인 생림면 창암 일원 낙동강의 녹조 발생 상황을 살폈다. 홍 시장은 최근 녹조의 원인인 남조류 세포 수가 줄어들지 않고 증감을 반복하고 있어 먹는 물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높을 것으로 보고 여름휴가 중임에도 취수탑, 침사지, 강변여과수 등 취수공정 전반을 긴급 점검했다.
이날 점검에서 홍 시장은 “녹조로 인해 시민들이 수돗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생산 시설물을 꼼꼼히 점검하여 깨끗한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할 조류경보제 5개 지점(칠서, 물금·매리, 진양호, 사연호, 회야호) 중 창암취수장을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상류인 칠서 지점은 6월 30일부터, 하류인 물금·매리 지점은 앞서 6월 23일부터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다.
7월 28일 기준으로 칠서 지점과 물금·매리 지점의 남조류 세포 수가 1㎖당 각각 12만 2,369세포, 9만 1,750세포로 10만 안팎을 보이고 있어 낙동강을 취수원으로 하는 지자체마다 안전한 수돗물 생산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해 지난 6월 20일부터 낙동강 표류수에 조류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강변여과수(50~55%)를 혼합 취수해 정수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응집제, 소독약품, 고도정수처리시설인 오존과 활성탄을 이용해 조류를 완전히 제거하고 있다.
시의 최근 수돗물 수질 분석 결과 조류로 인해 수돗물에 불쾌감을 주는 흙냄새와 곰팡이 냄새 유발물질인 지오스민, 2-MIB와 조류 독소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틴-LR 모두 삼계, 명동정수장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1인(2040)가구 지원서비스 확대 시행
김해시는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는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가 되기 위해 청장년 1인가구를 위한 지원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1년 김해시 1인가구는 60,516가구로 김해시 전체 218,570가구의 27.6% 차지하고 있으며 2015년 22.5%에 대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그간 김해시에서는 중장년, 여성 1인가구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시행해왔으며, 올해부터는 청장년층(김해시 20~39세 18,120가구)으로 대상범위를 확대하여 김해시가족센터에서 ‘청장년층 1인가구 사회적 관계망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지원사업에서는 비대면홈트레이닝, 경제교육, 심리정서 상담비 지원, 1인가구 동아리활동 지원사업 등 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 사업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사업대상자 모집 기간은 7월 28일부터 8월 28일까지며, 김해시가족센터 홈페이지 또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선착순 30명에 한해 2인용 그릇세트도 증정한다.
단, 비대면 홈트레이닝 ‘혼자서도 잘산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대상자들은 8월 한달 동안 걷고, 2주간의 주별 걸음 수를 캡처하여 만족도 조사서를 제출하면 치킨 기프티콘도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김해시가족센터는 1인가구 지원사업 뿐만아니라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과 더불어 다문화, 한부모 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위한 사업, 양육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아이돌봄지원사업,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박종주 여성가족과장은 “1인가구가 증가하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발맞춰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행복한 도시, 김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청방법 등 더 자세한 사항은 김해시가족센터 누리집, 김해시가족센터 가족통합사업팀, 카카오톡 채널을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절기 소 구제역 백신 정기접종 실시
김해시는 오는 12일까지 하절기 소 구제역 백신 정기접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접종 대상은 434개 농가 2,199두다. 시는 관내 사육소들이 올 여름 구제역 단체 방어능력을 갖도록 임신 말기(임신 7~10개월령), 출하예정(2주 이내 출하), 최근 접종(접종 1달 내)을 제외한 소를 대상으로 접종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정기접종 기간 체계적인 접종을 위해 전업농가(50두 이상)는 백신 구입비의 50%를 지원하고 접종 스트레스 완화제를 공급한다. 소규모 농가(50두 이하)는 백신 및 스트레스 완화제를 전액 무상 공급하고 공수의 7명으로 구성된 백신접종반을 투입해 무료 접종까지 제공한다.
이어 정기접종 기간 종료 후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중부지소와 협력해 소규모 자가접종 농가를 우선으로 백신 항체(SP) 모니터링을 실시해 항체 기준치(80%) 미만 농가는 과태료 부과, 정부 정책자금 지원과 가축거래 제한 등 항체 저조 농가에 대한 특별 관리로 구제역 차단방역을 추진한다.
구제역은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2019년 1월 충북 충주시 한우농가 소에서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 추가 발생은 없으나 작년 8월 충남 홍성군 소재 소 1두에서 구제역 감염항체(NSP)가 검출되는 등 발생 위험이 사라진 상황은 아니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구제역 발생 없이 3년이 지났으나 주변국인 중국, 동남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구제역 발생이 있는 만큼 방심해서 차단방역을 소홀히 할 경우 언제든지 재발생할 수 있다”며 “구제역 백신 접종과 농장 주변 소독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가축 질병 의심증상 신고는 김해시청 축산과로 하면 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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