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 영농취약 민원·新 힐링명소 개설 현장 일일이 챙겨
- 18억 들여 서천강변로~교촌교까지 1.42㎞ 힐링명소 개설
[일요신문]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의견과 개선책을 충분히 반영하라."
주낙영 경주시장이 18일 최근 극심한 가뭄 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천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들로부터 사업추진 상황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언급한 말이다
주 시장은 "수변공원 힐링로드를 조성하면서 공중화장실 및 보안등을 충분히 설치해 이용불편이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하며, 이 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주 시장은 이날 황남 탑동들과 경주 남산을 연결하는 새로운 힐링명소를 개발 중인 오릉 주변 남천 수변공원 조성현장을 찾아 추진현황을 체크하고 개선방향 등을 주문했다.
남천 재해위험 개선지구인 탑동들은 지난해 연말 개통한 서천강변도로 중간지점의 좌우측 농지이다. 지대가 인근 도로보다 낮고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가뭄이나 폭우 등에 취약지로, 그간 벼농사, 비닐하우스 재배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현장답사와 문제점을 파악해 행안부 등 중앙부처에 수차례 개선 건의를 해, 2018년 9월 행안부로부터 '상습가뭄 재해지역 정비 공모'에 선정돼, 총 사업비 107억으로 실시설계, 토지보상, 주민설명회, 문화재 현상변경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올해 6월에 행안부로부터 사업인정 고시를 받았다.
주요사업은 저류시설 1곳 2만6000㎡(담수량 9만8000톤), 펌프장, 압송관로 1.5㎞, 수로정비 등을로 가뭄 때는 상부농지로 펌핑과 폭우때는 담수을 통해 탐동들 45ha에 안정적 농업용수 관리와 특히 남천 유지수 담수로 산불 진화용 방제용수로도 활용 등 일석이조 효과가 되도록 설계했다.
이달 국유지 17필 보상을 시작으로 경주시 설계자문위원회 심의, 원가심사, 일상감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고 오는 11월에 착공해, 2024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또한, 시는 오릉을 중심으로 현재 서천과 북천 둔치에 조성된 산책로와 연결해 남천을 끼고 오릉교~문천교~교촌교까지 수변문화 힐링로드를 조성해 시민, 자전거 동호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힐링공간과 관광명소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8억을 들여 2023년 완공목표로 현재 70%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사업내용은 둔치·산책로 1.42㎞ 포장 등 정비, 쉼터·운동시설, 편의시설 설치 등이다.
지난 2019년 6월에 설계착수해 문화재 지표·발굴조사를 거쳐 서천강변로 황남대교에서 오릉교 까지 0.51㎞ 1차분 공사는 올 6월에 완료했으며, 오릉교에서 문천교~교촌교까지 0.91㎞ 2차분 공사는 올 4월에 발주해 연내에 완공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향후 교촌교에서 월정교, 양지마을 등으로 확장연결해 서천·북천~월성~신라왕의 길 도당산~남산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 등 준비에 철저를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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