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첫방송에서 본격적인 댄스 플로어를 개장하기 전 홍서범-조갑경, 안현모-라이머, 배윤정-서경환, 이대은-트루디 등 네 쌍의 연예인 부부의 리얼한 일상을 점검하며 왜 이들 부부에게 따사로운 춤바람이 절실한지 들여다봤다.
크고 작은 문제들로 결혼은 현실이라는 것을 실감케 했던 이들의 일상에도 설레는 훈풍이 다시 불어올지 기대감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날 부부들의 본격적인 댄스스포츠 연습이 시작된다. 지난 방송에서 트루디는 대부분 시간을 게임만 하는 남편 이대은을 향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각종 집안일을 홀로 해야 했고 급기야 이사 준비도 트루디의 몫이었다.
아직 서로의 모든 게 좋은 8개월 차 따끈따끈한 신혼부부지만 트루디가 "이대로는 내 결혼 생활이 순탄치 않겠다"고 예측하며 눈물을 흘린 이유였다.
이대은에게도 이유는 있었다. 해외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외로움과 힘든 순간을 버티게 해줬던 것이 바로 게임이었다. "22년간 운동을 했고, 올해 처음 쉰다"는 그는 그래서 오롯이 원하는 것에 몰두하고 있었던 것. 하지만 아내의 속마음을 처음으로 들여다본 그는 트루디가 남편에게 원하는 건 마우스가 아닌 자신의 손을 잡고, 모니터가 아닌 자신의 눈을 보며 무언가를 함께 하는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트루디의 바람이 이루어진다. '대디 부부'가 드디어 서로의 손을 맞잡고 눈을 바라보며 교감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그런데 댄스 스포츠의 가장 기본적 소양인 '아이 커넥션(Eye Connection)'을 시험하기 위한 이 테스트는 예상 밖의 눈물 바람을 몰고 올 예정이다.
오직 맞잡은 두 손과 맞닿은 두 눈으로만 교감하는 두 사람. 그런데 이내 이대은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고 만다. 190cm의 장신 이대은이 작은 아내 트루디의 품 안에 안겨 쏟아낸 오열이 이들 부부 관계에 로맨스 바람을 일으키게 될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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