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들 사이의 '제거 작전'이 제대로 펼쳐지기 시작한다. 입주자 8인의 투표로 매번 탈락자가 결정되는 가운데 두 번째 투표를 앞두고 누가 '제거' 당할지 암투가 벌어진다.
탈락자 투표를 앞두고 입주자들의 연합과 밀담이 이어진다. 겉보기에는 모두 서로에게 온화하지만 사실 입주자들은 서바이벌이 중간 반환점까지 오는 동안 이미 저마다 '제거 대상'을 설정했다.
우선 낸시랭은 앞서 날 선 말들을 주고받았던 이루안을 목표물로 삼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루안이 무려 500만원짜리 비빔밥을 시켜 먹는다. '펜트하우스'의 총 상금은 4억원이지만 입주자들이 음식을 주문하면 그 값은 총 상금에서 차감돼 사라진다. 때문에 입주자들은 "총 상금을 지켜야 한다"고 서바이벌 초반 합심했다.
그런 와중 이전에도 입주자들 중 유일하게 300만원짜리 컵라면을 시켜 먹은 이루안이 또 비빔밥을 주문하자 낸시랭은 "너무 화가 난다. 그 상금이 자기 돈 아니잖아"라며 "앞으로 탈락자를 선택한다면 무조건 루안이를 택하겠다"고 분노했다.
반면 인생이 서바이벌이었던 탈북자 출신 '북한 남자' 장명진은 낸시랭을 마음 속 탈락 후보로 삼았다. 또 초반부터 '세대 차이' 속에 쉽게 융화되지 못하던 '의리남' 김보성과 '카이스트 재학생' 이시윤은 서로를 탈락 후보로 정해 두 번째 탈락자는 완전히 미궁 속에 빠졌다.
한편 '브레인' 서출구는 새롭게 추가 투입된 미스코리아 선 최미나수를 경계했다. 순진한 듯 생글생글 웃으면서도 돌발 행동을 보이는 최미나수에 대해 서출구는 "저 친구는 웃고 있지만 이상한 생각을 한다"고 평가하며 "순백 아니면 순흑이다"라고 의미심장한 평가를 남겼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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