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준(우지환) 차량 브레이크를 고장냈던 정헌은 윤아정과의 약속 시간도 늦고 말았다.
윤아정은 "약속시간보다 40분 늦게 나와서 아무 것도 안 먹으려고 만나자고 한건가요? 무슨 일인데 안달부절 못하나 해서요"라고 말했다.
정헌은 "제가요? 아무 일도 없는데"라고 애써 웃어보였지만 그때 정헌의 핸드폰이 울렸고 "병원 쪽 확인했습니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는 메시지였다.
식사자리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에 윤아정은 "그럼 오늘은 이만 일어나죠. 밥 먹을 기분도 아닌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아정을 제 편으로 만들어야 했던 정헌은 "술 한 잔 할까요? 밥은 안 넘어가도 술은 넘어갈 것 같아서요"라고 말했다.
술을 마시며 정헌은 이승연(함숙진)에 힘을 실어달라는 말을 하지 못해 전전긍긍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아정은 "귀엽다. 나 태형 씨가 점점 좋아지는데 이거 어쩌죠? 계약도 그렇고 주총도 그렇고 태형 씨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그러니까 힘내요 대표님"이라며 손을 잡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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